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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억한다는 것
저자 이현수
출판사 너머학교
출판일 2017-07-25
정가 12,000원
ISBN 978899440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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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말
내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신경세포 간의 연결로 기억한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행복할까?
기억하고 싶은 것을 잘 기억하려면?
기억과 감정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너무 아픈 기억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억의 누적이 자기 자신이다
기억한다는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해
기억은 끊임없이 연결되고 변화하며, 나와 우리를 변화시킨다
신경과학자 이현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기억 이야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고 누구나 그 데이터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기기를 가진 세상이 되니 인간의 기억은 더욱 불완전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을 단순히 저장과 인출만으로 볼 수 있을까? 『기억한다는 것』은 의대에서 해부학을 가르치며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이현수 선생이 ‘연결과 변화’라는 관점에서 기억을 살펴보며, 우리의 기억이 보이는 다양한 특성과 그 의미를 짚어주는 책이다.
왜 연결과 변화일까? 저자는 뇌 속의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일하고 있는 방식을 선명하게 묘사해 준다. 신경세포들은 아주 좁은 틈을 두고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결점(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통한다. 이러한 신경세포 사이의 소통과 연결이 바로 기억이라는 것이다. 신경세포 간의 연결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강도가 강화되거나 약화될 뿐 아니라, 새로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변한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덮어 쓰고, 고치고, 추가하고, 필요 없는 것은 지우기도 하는 형식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홀로 살 수 없듯이 모든 기억은 홀로 고립되어 있을 수 없으며, 많은 요소와 다양한 연결을 맺고 있을수록 오래 안전하게 유지된다. 저자는 이러한 기억의 원리들을 때로는 ‘떡볶이 네트워크’나 대형 할인점 등의 비유를 들며 솜씨 좋게 설명하고, 영화와 소설, 일상 등 다양한 소재들을 연결시키며 경쾌하게 들려준다.
기억과 감정의 관계도 그렇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억 구슬에 감정의 색이 저절로 입혀지듯, 감정과 기억은 저절로 연결되어 저장된다. 그래서 기억이 인출될 때 연결된 감정이 동시에 떠오르거나, 어떤 감정이 들 때 비슷한 감정과 연결된 기억들이 동시에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기억을 잘 하는 방법, 스마트폰이 있는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