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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곰팡이다
저자 정다운
출판사 너머학교
출판일 2019-01-15
정가 16,000원
ISBN 978899440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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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1. 어디에나 있는, 우리는 곰팡이
식물도, 동물도 아닌!
가족과 친구 모두 합하면 150만 종
변화무쌍한 나의 몸

2. 맛있고 이상한 매력의 우리
우리는 맛있다
우리는 이상하다

3.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우리
우리는 위험하다 ? 독버섯과 곰팡이독소
우리는 위험하다 2 ? 식물들에게
우리는 위험하다 3 ? 동물들에게도
우리는 위험하다 4 ? 사람들에게
우리와 이별해야 한다면
우리는 치료한다
우리는 더불어 산다

4. 균류학자의 친구 ? 실험실의 곰팡이들
모델 곰팡이들
실험실로 이사 온 곰팡이들의 편지

작별 인사

우리는 이상하지만 맛있고 때론 위험하지만 공생한다

『나는 곰팡이다』는 환경 공학을 공부하다가 곰팡이 생물학을 전공한 보기 드문 여성 연구자인 저자 정다운 선생이 들려주는 곰팡이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연구 대상인 아스퍼질러스 니둘란스의 목소리로, 때로는 곰팡이의 옛말인 ‘곰’ 박사로 명쾌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곰팡이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인간 중심이나 고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고 공존하는 존재로 바라보자고 한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생물은 무엇일까? 무려 7,500~35,000톤 이상, 코끼리 1,000마리 정도의 무게를 자랑하는 이 생물은 곰팡이인 조개뽕나무버섯이다. 무성 생식을 하지만 환경에 따라 유성 생식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 움직이지 못하지만 어떤 곰팡이는 이동할 수도 있다. 무려 150만 종이나 되는 이 다양한 곰팡이들은 생물의 성분을 ‘분해’하고 여러 식물과 곤충 등과 공생하면서 지구 생태에서 매우 중요한 고리로서, 사람들과도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다. 한식에 빠지지 않는 된장, 간장 등을 만드는 메주와 맥주와 와인 등 여러 주류의 발효에 곰팡이는 필수이다. 청량음료의 새큼한 맛을 내는 구연산과 항생제 페니실린 등 우리 일상 속 아주 많은 물건들이 곰팡이에서 유래하고 있다. 한편 중세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장애를 입었던 중독의 원인 맥각이 바로 곰팡이독소이며 1800년대 중반 아일랜드 대기근의 원인이 되었던 감자역병균도 곰팡이의 친척이다. ‘그로 미셸’이라는 바나나의 한 종을 아예 멸종시켰던 곰팡이는 조금씩 변화하며 지금 우리가 먹는 카벤디시 종을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위험하기도 하다.
『나는 곰팡이다』는 곰팡이에 대한 지식을 알려 주면서 생물학의 기본 개념과 연구 방법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곰팡이의 다양한 속성이 인류의 역사와 사회에 어떤 사건을 일으켰는지 들려주어 통합과학을 공부하는 십대들과 어른들에게 색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