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학교가기 싫다
온갖 글짓기가 쌓여 만들어진 곳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는 상장
말 들어주기
지각 환대
지용이가 말한 진리
공개수업 악몽
나는 여전히 학부모가 무섭다
상담주간
몰래 카메라
수학여행 걱정
교실 꾸미기
작고 소박한 학예회
아이들에게 좋은 작은 학교
부진아와 부모
자리 바꾸기
새로운 학교가 제일 좋은 학교야
시험보다 중요한 것
자는 아이들
수학맹
앞으로도 숙제는 없다
교장 선생님
생활기록부
나는 너보다 더 못했어
체육시간
개근 못하잖아요?
노래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
교실 영화
직업병
급식
학교 옮기기
청소당번
새 학기 첫날
기피 학생, 기피 학년
학교에서 아침 먹는 날
컴퓨터와 스마트폰
심부름
아이들의 멍은 나에겐 곧 죽음
성교육
양성평등
아이들도 선생님도 건망증
줄서기
아픈 기억들
힘이 되는 기억들
교육 경력
불청객 방문
동 학년 선생님
커피로부터의 해방
시베리아와 찜통
전담 교사
교사의 옷차림
엄마 교사
보건실의 힘
미세먼지 나쁨
교원성과급
기도
교사 친구
평생 동지
방학
호칭
회고록
나의 선생님
종업식
퇴직 이후
닫는 글
아이들 한 명 한 명 바라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이 책의 저자는 주어진 업무를 기한 내에 처리하는 것에 급급하였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의미를 찾을 여유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에게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우리 선생님의 좋은 점은 우리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시는 거예요.” 라는 말을 다른 선생님에게 듣게 된 이후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일을 궁리하는 기쁨을 얻게 되었고, 완벽한 불량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학교는 선생님들을 들볶아서 실적을 뽑아내는 영업소가 아니다. 교실이라는 독립된 공간에서 교사들의 눈은 항상 아이들을 향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해마다 다른 선생님을 만나 다른 경험을 하고, 그 선생님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이 갈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이들을 다룬다’가 아닌 ‘아이들을 대한다’ 라고 생각하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는 솔직한 표현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를 갖춘 선생님을 금방이라도 가려낼 수 있을 것 같다.
? 아이들이 달라지는 불량교사의 참교육!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불량 교사의 참교육. 한 권의 책을 통해 기대이상으로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불량 교사의 노하우를 가정에서도 써 먹을 수 있으며, 소통의 진면목을 본문 내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웃음과 울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자는 아이들을 깨우게 만들고 시험보다 중요한 의미를 깨닫게 만들며, 작고 소박한 학예회 개최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주연이 되게 만드는 것은 선생님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중요한 얘기든 사소한 얘기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부모님들의 이야기에 경청할 줄 아는 괜찮은 선생님들이 학교를 일찍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