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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꺼져가는 민주주의 유혹하는 권위주의
저자 앤 애플바움
출판사 빛소굴
출판일 2021-07-30
정가 15,000원
ISBN 979119753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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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새해 전야
2부 | 선동 정치는 어떻게 승리하는가?
3부 | 노스탤지어의 미래
4부 | 거짓말 잔치
5부 | 프레리 파이어
6부 | 끝나지 않는 역사

부록
감사의 말
인물 사전
미주(출처
서구 세계는 의심할 바 없이 민주주의의 고향, 정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다.
과연 그럴까?
정치적으로 소신을 펼치던 하원 의원이 격분한 시민에 의해 살해되었다. 공영 방송의 음모론에 시달리던 시장은, 그 음모론에 홀려버린 괴한에게 피살되었다. 정부의 미숙한 코로나 대응을 비판하던 언론인들이 체포되었다. 한 나라의 의회가 폭도들에게 습격당했다….
이 모든 것은 전체주의·공산주의와 오랫동안 투쟁을 벌여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이것들을 단순히 과격분자들의 충동적 사건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그들의 배후엔 이 모든 일을 치밀하고 교묘하게 그리고 은밀히 꾸민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식인들이다.

“한때는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실었다는 이유로 재단 기관지를 폐쇄당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기관지의 편집자가 나서서 다음과 같이 공언하고 다녔다. ‘정부의 정책 방침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기관지의 출간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헝가리 사자드베그 재단 기관지에 관한 설명 중〉

“저는 그저 돌멩이 몇 개를 정원 벽에 던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너머 영국 쪽 온실에서 와르르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 실제로 저는 그러한 경험으로 제 능력을 뜻하지 않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현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의 인터뷰 중〉

이들의 출신은 다양하다. 과거 서슬 퍼런 공산주의 국가에서 민주화 투쟁을 했던 이, 선진국 엘리트 코스를 밟고 정치인이 된 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의 입으로 불릴 정도로 자유 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했던 이까지. 독재·권위주의와 인연이 없어보이던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때 그들의 친구이자 민주주의 투쟁의 동지였던 저자 앤 애플바움은 그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그렇기에 선동을 위한 그들의 교묘하고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포착할 수 있었다. 나아가 저자는 그들의 내면을 파고들었다. 그들이 권위주의에 이끌릴 수밖에 없었던 동기와 욕망, 심리를 생생하면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