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끝에서 탄생하는 사랑스러운 동물들
나무 타기 선수 족제비가 한창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 향기에 이끌리듯 매화나무 가지에 올라 봄의 절정을 만끽하고 있다. 언제 봐도 스마일~ 웃는 낯의 아기 염소 형제가 꽃 사이를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우리 진짜 닮았나요?’ 미국너구리와 레서판다가 눈을 찡긋대며 묻는다……. 《숲속의 동물》은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이 앨범처럼 한 장 한 장 채워져 있는 행복한 컬러링북이다.
저자 시모카와라 유미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틈만 나면 동물 세밀화를 공부하고 수채화를 그린다. 그렇게 오랜 세월 축적한 세심한 관찰력과 섬세한 터치가 《숲속의 동물》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동물과 그 배경이 되는 꽃과 나무 등은 사진을 옮겨놓은 듯 섬세하고 리얼하다. 동물을 캐릭터화한 그림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실물 스케치라 몇 번을 그려도 언제나 재미있고 새롭다.
디테일은 사실적이지만 장면은 천진난만하고 평화롭다. 아기 호랑이 발 위에 작은 새가 태연히 앉아 있는 그림은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 따라서 색을 칠하고 나면 마치 동화 한 편을 완성한 듯 행복감이 차오른다.
시간 순삭! 100% 고순도 힐링 컬러링북
《숲속의 동물》에 색을 입히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해진다고 많은 독자들이 한결같은 리뷰를 남겼다. 그림 한 컷 한 컷마다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의 진심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칠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거울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대만족이다.”
“마음속 복잡한 생각을 덜고 싶을 때 찾는 나의 소중한 벗이다. 정말 시간 가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열중하게 된다.”
작가 시모카와라는 동물이나 꽃을 실제 색에 최대한 가깝게 생생한 느낌으로 즐겨도 좋고, 때로는 완전히 상상만으로 색을 연출해도 좋다고 제안한다. 하늘빛 꽃, 에메랄드색 다람쥐……,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다. 오로지 나만의 숲속 동물들의 세상이 책장을 열 때마다 펼쳐진다. 그리고 어느새 무심히 열중하고 있는 행복해진 나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