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열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열어 볼까?
지구까지 열어버리는 신나는 상상!
어른들에게는 봉지 하나 뜯고 병뚜껑 하나 여는 일이 단순하고 사소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요령도 부족하고 힘도 없는 아이들에게 물건을 여는 일은 몹시 어려운 도전일 수 있답니다. 웅이에게 초콜릿 봉지를 여는 일이 그렇지요. 그렇지만 웅이는 조금 더 자라면 분명히 스스로 물건을 잘 열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가끔은 물건을 잘 열지 못하는 어른들 것까지 ‘내가 다 열어 줄게’를 외치며 다 열어 주고 싶어 하면서 말이지요.
웅이에게 조금 더 자란다는 것은 힘센 요술봉 하나를 손에 쥐는 것과 같은 느낌인 듯합니다. 요술봉을 든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내일이나 모레, 조금 더 자라면 무엇이든 열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자신만만한 아이의 포부는 단순히 초콜릿 봉지, 캔 뚜껑, 과자 상자를 여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는 상상을 통해 잠겨 버린 은행 금고나 도둑이 훔친 가방, 공룡의 화석뿐 아니라 사람들이 생활하는 집과 커다란 이 지구까지 열어버리는 대담함과 시원함을 보여 줍니다.
《내가 다 열어 줄게》에서는 열기 대장을 꿈꾸는 웅이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이루어 내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아이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렇게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웅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뭐든 열고 싶은 아이의 꿈과
다 열어 주고 싶은 아빠의 따뜻한 응원!
아이들에게는 작은 일 하나도 자신의 힘으로 해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겠지만,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이루어 낸 성취 경험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힘을 줍니다. 그 옆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 주고 새로운 것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 책의 아빠도 아이가 원하면 함께 문제를 해결해 주며 옆에서 가만히 아이를 지켜봐 줍니다. 언젠가 조금 더 크면 뭐든 열 수 있을 거라며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