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작은 새 노랑이 - 딱따구리 그림책 29 (양장
저자 블랑카 고메즈
출판사 다산기획
출판일 2021-08-30
정가 15,000원
ISBN 9788979381481
수량
★★ 생명체를 돌보는 마음
요즘에는 핵가족과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혼자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그러면서 고양이, 강아지, 새 등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고, 반려 동물과의 애착 관계도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집밖 세상에서는 누군가를 돌보거나 누군가의 돌봄을 받는 것이 참 어렵다. 특히 아프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여기 아이와 할머니는 추운 겨울, 상처 입은 작은 새 노랑이를 만난다. 그냥 스쳐 지나치지 않고 노랑이를 따뜻한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정성껏 돌봐주자, 작은 새 노랑이는 차츰 건강을 회복한다. 어느 덧 노랑이는 답답한 새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거실을 날아다닌다. 이때 아이가 이 멋진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에서 이 책의 이야기 흐름은 고조된다. 이 책이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출발했듯이, 우리 아이들도 반려 동물이나 자연 속에서의 이런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아프고 작은 생명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보는 경험이야말로 생명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돌보고 나 또한 누구가의 보살핌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받아들이고 기다리는 마음
건강이 완쾌된 노랑이는 거실 비행에 머무르지 않고 건물 옥상 위를 훨훨 날아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노랑이의 거실 비행에서 느꼈던 기쁨도 잠시, 아이의 허전한 마음이 느껴진다. 눈이 녹고, 봄이 왔다. 이때 반가운 손님도 찾아 왔다. 자유로이 떠났던 노랑이가 다시 찾아 왔다. 아이는 작은 새 노랑이가 다시 찾아온 기쁨을 더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할머니에게 집에서 노랑이를 키우면 안 되냐고 묻는다. 할머니는 작은 새 노랑이는“우리 것이 아니란다”라며 자유롭게 놓아주자고 아이를 타이른다. 아이와 할머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