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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꽁꽁꽁 좀비 - 그림책이 참 좋아 78 (양장
저자 윤정주
출판사 주식회사책읽는곰
출판일 2021-05-31
정가 13,000원
ISBN 979115836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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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좀비 떼가
어린이의 배꼽을 훔치러 왔다!
지우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났어요. 늘 바쁘게 돌아가던 지우네 집도 조용해졌지요. 지우가 타던 킥보드도, 오빠가 쓰던 컴퓨터도,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텔레비전도 잠이 들었어요. 밤이고 낮이고 윙윙 돌아가던 냉장고만 홀로 깨어 있었지요. “지우네는 이틀 밤 자고 온댔어.” 수다쟁이 자두 삼총사의 말에 냉장고도 모처럼 쉬어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르릉 쾅쾅! 요란한 천둥소리에 자두 삼총사가 깨어 보니 냉장고 온통 좀비 세상이 되어 버렸지 뭐예요. 자두 삼총사는 아직 새파랄 때 냉장고에 들어온 터라 무사할 수 있었던 거예요. 자두 삼총사는 과일 좀비와 채소 좀비들을 피해 위층으로 달아났어요. 그런데 위층에선 더 무시무시한 좀비 떼가 자두 삼총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로 냄비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카레 좀비들이었지요. 자두 삼총사는 카레를 뒤집어쓴 고기 좀비, 감자 좀비, 당근 좀비, 양파 좀비에게 쫓겨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어요. 더는 달아날 곳도 없는데 어떡하지요? 자두 삼총사는 냉장고 문이 열릴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어린이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작가 윤정주가 들려주는
조금 더럽고 조금 무섭고 아주 많이 웃긴 대추격전!
어린이라면 누구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살아 있다고 믿는 시기를 거칩니다. 나처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물들로 가득한 세계, 윤정주 작가의 〈꽁꽁꽁〉 시리즈는 그런 물활론적인 세계에 뿌리를 대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린이처럼 느끼고, 어린이처럼 생각하는 작가이기에 꾸준히 그 세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건져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꽁꽁꽁〉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꽁꽁꽁 좀비》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친 적이 있는 냉장고 속 상한 음식에서 착안한 작품입니다. 부모님들에는 악몽일 수도 있는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좀비(? 떼가 귀염둥이 자두 삼총사와 추격전을 벌리며 어린이들의 배꼽을 빼놓지요.
어떤 순간에도 자기 자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