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Intro. 신을 영접하다
시작된 축제
기술 사제
테크노폴리
1장. 기술과 디자인
주목 경제: 관심이 먹여 살리는 세상
사람을 홀리는 신
교묘한 목줄 ? 주목 공학
정보 비만 주의보
행동 디자인: 당신의 중독은 설계되었다
욕망을 미끼로 - 훅 모델
통제하기 쉬운 두뇌
설득 메커니즘
예측 불가능한 보상
2장. 중독 사회
기술 중독: 편리함에 길들여지다
왜 빠져드는가?
왜 멈출 수 없는가?
내부 협조자, 도파민
인터넷 중독: 거미줄 위에서 균형 잡기
인터넷에 감염되다
습관에 좀먹히다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적 한계인가
능력주의 안에 사람은 있는가?
중독의 늪: 일상에 스며든 함정들
자꾸만 손이 가는 유혹, 소셜 스낵킹과 퍼빙
신체의 일부가 된 기계, 노모포비아
개성 없는 전력 질주, 포모
견고한 정신의 감옥, 수치심
거리 두기의 재발견, 공의존과 자아정체성
3장. 중독 사회 처방전
처방을 위한 준비
개념 세우기
치료를 위한 한 걸음
마음챙김 가이드라인
디지털 미니멀리즘
미디어 리터러시
병인론적 치유
산책과 독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삶의 양식
Outro. 쓸모없음의 유용함
기술의 이중 효과
치료가 필요한 사회
무용함의 재발견
참고문헌
색인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 발 빠르게 구매하기 위해 매장 밖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있다. 대화를 나눌 상대방을 앞에 두고 무례하게 스마트 폰만 들여다보는 퍼빙, 시도 때도 없이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소셜 스낵킹, 업무 중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일을 하는 사이버로핑도 이제는 소수의 사람만 갖는 문제가 아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 등 기술에 통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설 밖으로 나와 현실이 되어간다. 이 책은 도박 중독을 이끄는 카지노의 설득 기술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소셜미디어에 내재된 다양한 설득 기술 장치가 우리를 어떻게 소셜미디어에 집착하게 만들고, 결국 중독으로 인도하는지를 경고한다.
소셜미디어에 심긴 중독 요인을 정조준하다
저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보이는 이러한 중독적인 행위와 관계의 변화가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 시작점으로 닐 포스트만이 전체주의적 기술주의 문화로 규정한 ‘테크노폴리’를 화두로 삼고 이들이 통제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네트워크 사회의 모습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1장, ‘기술과 디자인’에서는 이용자가 주인이 되지 못하는 주목 경제의 현황을 살펴본다. 가령 구글 창업 초기에는 되도록 광고를 배제해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속도를 놓이고 품위를 지키려는 신념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구글을 살린 것은 애드센스라는 광고 기법이었다. 또한 저자는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서 오늘날 기업이 행동 디자인과 설득 기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보고 그 부작용을 논의한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은 더 많은 이용자 수를 유지하기 위한 설계의 대표적인 예이다. 주목 경제에서는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자가 돈을 벌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동시에 좋아요를 받기 위한 콘텐츠를 올리는 데 열을 올린다. 기업이 설계한 자극과 보상의 순환고리 안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좋아요에 연결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들어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