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물놀이 갈래요!
동물들의 한밤중 탈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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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열두 시에 고양이네 집에서 수영장이 열린대요! 반가운 초대장을 받고, 동네 동물들이 시원한 수영장에서 물놀이할 생각에 몹시 들떴어요. 모두 밤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 주인 몰래 살금살금 집을 빠져나오지요.
기발한 방법으로 겨우 탈출에 성공했지만, 고양이네 집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해요. 뒤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 오기도 하고, 뒤에서 검은 그림자가 뒤를 덮치기도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요? 과연 동물들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무사히 달밤 수영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달밤 수영장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용감히 탈출하고, 어둠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사뭇 비장하고 흥미진진합니다. 과연 동물들이 잘 도착할 수 있을지, 우리도 동물들과 함께 길을 나서 볼까요? 간절한 노력 끝에 마주할 수영장 장면이 더욱더 짜릿하고 시원하게 느껴질 거예요.
햄스터가 퐁! 강아지가 첨벙!
달과 별이 물속으로 쑤~욱!
작은 대야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수영장. 동물들은 눈을 반짝이며 너도나도 일렁이는 물속으로 뛰어들어요. 햄스터는 퐁! 앵무새는 촤악~! 강아지는 첨벙! 그리고 아기 돼지는 푸웅~덩! 그런데 달밤 수영장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바로 수영장이 평범한 ‘고무 대야’라는 사실! 동물들을 모두 담기에는 비좁아 보이는 작은 대야지만, 어느 수영장보다도 재밌고 신나는 물놀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하늘을 가리키자 하늘에서 빛나던 달과 별이 거짓말처럼 쑤~욱, 물속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동물들은 달과 별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시작해요. 달을 주고받으며 공놀이를 하고, 바닷속 같은 물속에서 빛나는 ‘별가사리’를 줍는 등, 쉴 틈 없이 다양한 물놀이를 하지요. 실컷 놀다 보니 어느새 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