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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양장
저자 로베르 브레송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1-08-20
정가 15,000원
ISBN 9788932038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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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서문
1부?1950~1958
2부?또 다른 노트들 1960~1974
미주(옮긴이주
옮긴이 해제
주제별 분류 목록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미학을 창조해낸
로베르 브레송이 남긴 유일한 작가일지

“도스토옙스키가 러시아 소설이고
모차르트가 독일 음악이라면,
브레송은 프랑스 영화다.”_장-뤽 고다르

브레송은 1943년 첫 장편영화 <죄악의 천사들>을 시작으로 1983년 마지막 영화 <돈>까지 13편이라는 비교적 적은 편수의 영화를 남겼지만, 그가 영화사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평론가 세르주 다네는 브레송을 두고 ‘다른 감독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는데, 장-뤽 고다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엘렉산드르 소쿠로프, 마르그리트 뒤라스, 마틴 스코세이지, 샹탈 아케르만,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차이밍량, 프랑수아 트뤼포, 홍상수 등 브레송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감독의 이름을 나열하려면 한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한 감독들이 제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심지어는 브레송과 정반대의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브레송의 영화 및 그의 방법론은 반드시 따라야 할 정전으로 기능한다기보다는, 그가 자신의 고유한 방법론을 찾아가는 과정을 비롯해 그가 걸었던 모든 길이 지리적, 시간적인 경계를 넘어 이후의 감독들에게 새로운 창조를 추동하는 지속적인 참조 대상으로 기능한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브레송이 남긴 유일한 책인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는 그의 영화를 특징짓는 방식들이 어떠한 문제의식 속에서 완성된 것인지 잘 보여준다.


“시네마는 공통의 기반만 파헤친다.
시네마토그라프는 미지의 행성에서
발견의 여행을 한다.”

1975년에 출간된 이 책은 1950~1958년, 1960년~1974년 사이에 쓴 총 456개의 아포리즘적 단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브레송의 문체는 그의 영화와 닮아 있다. 그의 문장은 짧고 간결하며, 복잡한 설명이나 논증이 없다. 얼핏 보기에는 즉각적으로 떠오른 생각이나 문구들을 아무렇게나 기록해둔 것 같지만, 그의 말 하나하나는 모두 영화 제작이라는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