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붙인 밴드가 떨어지려 한다고?
친구 사귀는 게 어렵다고?
이불 속에 뭔가 숨어 있다고?
걱정 마! 밤이랑 달이가 해결해 줄게!
마음을 파고드는 주제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노인경의 신작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가 출간됐다. 『친구랑 안 놀아』 『이불은 안 덮어』 『하나도 안 괜찮아』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곤란하고도 중요한 문제들을 담아 친근하고 재밌는 해결 방법을 들려준다.
상처에 붙인 밴드를 절대 떼지 않고, 친구 사귀는 걸 어려워하고, 이불은 안 덮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밤이와 달이를 만나 보자. 아이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봐 주는 반가운 친구들이다. 게다가 밤이랑 달이가 들려주는 문제 해결 방법은 얼마나 재치 있고 명쾌한지!
밤이와 달이를 통해 작가가 나누고 싶어 한 지혜를 먼저 귀띔하자면 “이 모든 해결은 왜 그런지 헤아려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아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한참 지난 후에 나올 때가 많다는 것. 아이를 이해하고 싶다면 어떤 엉뚱한 말에도 맞장구를 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함께 곰곰이 생각해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 다정한 친구, 밤이와 달이
편안한 수채화에 담아낸 일상 공감 그림책
글자에 담긴 의미를 자유분방하게 시각화한 『책청소부 소소』,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코끼리 아저씨가 헤쳐 나가는 여정을 픽셀아트로 담아낸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너와 나 사이, 관계의 적절한 거리를 짚는 『곰씨의 의자』, 아이가 내쉬는 숨의 생명력을 숨방울로 이미지화해 색연필과 트레이싱페이퍼 등으로 펼쳐낸 『숨』 등 새로운 재료와 기법, 폭 넓은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온 노인경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수채화다. 아침에 아이가 눈을 뜨고 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매일 경신해 온 작가의 생활 경험치가 여기 녹아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양육자도 으레 겪게 될 일상의 고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