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
‘불교가 나를 의지해야’, 내 일생의 등불 5
【추천글】
성운 대사의 초심이자 평생 실천하신 ‘주자(給’·고희균 9
존경해 마지않는 성운 대사님·한국유 16
【편집자의 말】
성운 대사의 축복 24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 인간의 원력 성취】
나는 ‘자까오’ 화상이 아니다 (1 32
나는 ‘자까오’ 화상이 아니다 (2 62
나는 ‘자까오’ 화상이 아니다 (3 88
【역경을 뒤집은 인생의 심법心法 ─ 신앙의 역량 증장】
나의 신앙 여정 120
나는 과연 화상다운가? 164
태허 대사 오십 세 생신 헌정시를 되새기며 186
우환 속에 태어나, 어려움 속에 자라고, 일생을 기쁨 속에 보내다 206
【노력을 들이면 헛되지 않다 ─ 인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다】
불교에 대한 조용한 혁명 232
창의성을 발휘하되 지도자가 되지는 않겠다 ─ 불교에 무엇을 창조하였나? 272
인간불교에 대한 체득 324
【에필로그】
나무는 뿌리가, 물은 근원이 있다 ─ 나의 가계와 고향 소개 338
‘자까오(?敎’라는 다소 생소한 말은 ‘불교에 기대어 먹고 사는 것’을 뜻한다. 책의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듯 성운 대사는 자신이 불교에 의지하여 살기보다는 스스로 불교계와 세상에 자신을 나눠주는 삶을 지향해왔으며, 실제로 한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염원과 실천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성운 대사는 이 책의 곳곳에서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하고자 자문하고 있다. 즉 화상(스님이 되려는 초심은 무엇인가? 근본적인 동기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다음과 같은 말들로 귀결된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좋다!”, “모두가 나를 위하는 것을 원치 않고, 내가 모두를 위해서!”, “자기 자신이 불교에 기대지 말고, 자신의 힘으로 불교를 널리 알려야 한다!”
이 책은 성운대사의 성장과정, 신앙생활, 발심과 홍법, 증득한 도리 등을 중심으로 세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인간의 원력 성취’(불교에 의지하지 않고 불교에 공헌하겠다, ‘신앙의 역량 증장’(화상다움을 추구한 신앙의 발자취, ‘세상에의 회향’(인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 등 100년 가까운 생명의 여정을 서술하였다.
마지막의 「에필로그」에서는 대사의 출생과 유년 시절, 동진 출가, 유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겪은 전쟁의 공포와 수많은 죽음과 삶의 고난들이 드라마틱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 험난한 고난의 과정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늘 기쁨을 견지하며 불교와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백세에 가까운 한 스님이 평생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얻어낸 지혜의 정수, 불법의 정수가 담겨 있다.
세상과 불교에 기대어 살아가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불교와 세상에 기여하며 사는 게 진정한 삶이며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물신이 지배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출재가 불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책을 놓는 순간 “저의 생명은 불교를 위해 태어났으므로 마땅히 불교를 위해 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