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감정을 쉽고도 간단 명료하게 알려 주는 그림책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기쁨, 즐거움, 분노, 자존심, 공포, 두려움 등 우리 안에는 너무나 많은 감정이 있고 우리는 이러한 감정들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작가 티나오지에비츠는 이러한 감정들을 생명체로 상상해 내며 독자들을 작가만의 감정 세계로 초대한다. 작가는 무려 31가지의 감정을 담았는데,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행복은 비눗방울을 타고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날아가지”
“열등감은 철창을 만들어”
이처럼, 은유와 비유를 사용한 설명은 아이들이 감정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감정은 저마다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자신만의 비유를 만들어 내며 상상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수치심, 열등감, 향수 등과 같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감정들에 대해서는 장면마다 밑에 작게 설명을 넣어, 아이와 함께 볼 때 설명해 주기에 좋다. 이렇듯 『감정은 무얼 할까?』는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마음을 차분히 나누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 고요하고 차분한 색감과 섬세한 드로잉으로 탄생한 감정의 세계
『감정은 무얼 할까?』는 차분한 색감과 섬세한 드로잉으로 잔잔한 글과 잘 어우러지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알렉산드라 자욘츠는 다양한 은유와 비유로 표현된 감정들을 각기 개성 있는 모습의 캐릭터들로 구현해 내며 감정의 세계를 완성시켰다. 특히 세밀한 펜 선으로 그려 낸 드로잉과 그래픽 작업 그리고 절제된 색을 사용한 자연스러운 음영 처리가 돋보인다. 또 31개의 각기 다른 감정들이 한 장 한 장을 가득 채우며 매 장면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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