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사람의 이름을 가진 생물
서론: 누가 이 여우원숭이에게 이름을 주었는가
1장. 이름이 왜 필요할까
2장. 학명은 어떻게 짓는가
3장. 이름 속 이름, 개나리와 목련
4장. 만화가 게리 라슨의 이
5장.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과 자연사의 변천사
6장. 데이비드 보위의 거미, 비욘세의 파리, 프랭크 자파의 해파리
7장. 스펄링기아: 학명이 아니었다면 잊혔을 누군가의 달팽이
8장. 악마의 이름
9장. 리처드 스프루스와 우산이끼
10장. 나에게 바치는 이름
11장. 착한 명명, 나쁜 명명: 로베르트 폰 베링게의 고릴라, 다이앤 포시의 안경원숭이
12장. 원수의 이름으로 학명을 짓는다면?
13장. 찰스 다윈의 뒤엉킨 강둑
14장. 사랑하는 그대에게 바칩니다
15장. 학명의 사각지대
16장. 해리 포터와 종 이름
17장. 마저리 코트니-래티머와 심원의 시간에서 온 물고기
18장. 학명을 판매합니다
19장. 메이블 알렉산더의 파리
맺음말: 베르트 부인의 쥐여우원숭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과학적 위트의 진수, 학명에 얽힌 환상적인 이야기
이름을 지어도 지어도 끝이 없는 지구의 경이로운 생물다양성과
인간 본성의 세계로 안내하는 학명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첫 번째 매력은 풍부한 예지만, 이 책은 사소한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다. 학명은 칙칙하고 따분하다는 진부한 생각을 바로잡는 동시에 인간의 본성으로 안내하는 역사적 교훈이다.” _〈월스트리트저널〉
생물의 이름, 그중에서도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공식적인 이름인 ‘학명’에 관한 책이다. 학명 중에서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딴 학명을 다루므로 결국 이름 속 이름, 다른 생물의 이름에 깃든 사람의 이름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이름 속 이름’을 바늘로 삼아 수많은 지역을 누비며 다양한 생물과 인물의 면면을 꿰어 생물다양성에 관한 독특한 책을 완성했다. 마다가스카르의 키린디 해안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우거진 숲, 아마존 우림과 안데스 산맥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나 이(louse, 응애, 각다귀, 이끼 같은 보잘것없다고 여겨지는 생명에서부터 여우원숭이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물고기 실러캔스까지, 지구의 경이로운 생물다양성을 한 권에 담아냈다. 그런데 이 책은 생물다양성과 멸종 같은 크고 복잡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사람 이름을 딴 학명’이라는 협소해 보이는 소재로 접근해서 다른 분류학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사회적 생각거리들을 끄집어낸다. 놀랍고, 가슴 아프고, 때로는 추잡하기까지 한 학명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학명에 익숙해지면서 학명은 어떻게 짓는지, 학명을 통해 알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생물다양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찰스 다윈의 따개비, 데이비드 보위의 거미, 히틀러의 딱정벌레…
생물들은 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천일야화처럼 펼쳐지는 학명의 뒷이야기
“그들의 이름을 딴 라틴 학명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