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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 왕 시크릿 파일
저자 박영규
출판사 옥당북스
출판일 2018-09-14
정가 19,000원
ISBN 97911964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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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지금까지 알던 조선 왕은 잊어라!

제1장 1대 태조_온건한 승부사, 배신당한 아비
세 어머니와 두 이복형제 | 재주를 알아본 서모 손에 자라다
넉넉한 풍채에 특별한 귀 | 너그럽고 친화적인 성품
타고난 담력과 빼어난 활 솜씨 | 위화도 회군에 인연 끊은 장남
왕의 여인들 | 자식 잃은 아비의 눈물 | 반란의 배후가 되다

제2장 3대 태종_영리한 책략가, 뒤끝 대마왕
영특한 기상, 허약한 체질 | 똑똑한 아들, 아비의 사랑을 받다
죽이 잘 맞는 계모와 정치적 동지가 되다 | 음흉한 인내력과 과감한 행동력
축첩에 눈먼 남편, 따지고 드는 조강지처 | 처남들을 제거하다
끈질긴 보복, 뒤끝 대마왕 | 양녕대군의 성 추문과 가차 없는 폐세자령
독존의 리더십

제3장 4대 세종_팔방미인, 깐깐한 가부장
궁중의 외로운 소년 | 세상이 알아주는 책벌레 | 큰형의 질투
망나니 형, 범생이 동생 | 인자한 성품, 실용적 인재관
때론 깐깐하고, 때론 너그러운 지아비 | 속 썩이는 두 아들
며느리를 내쫓다 | 먼저 보낸 자식들

제4장 7대 세조_음흉한 괴짜, 기분파 냉혈한
학문보다 무예를 좋아한 왕자 | 기분 좋으면 오케이, 아부에는 함박웃음
과시하길 좋아하다 | 농담과 진담을 넘나드는 괴팍함
숙이면 벼슬, 쳐들면 죽음뿐

제5장 9대 성종_낮에는 도덕군자, 밤에는 호색한
총명하고 고집 센 소년 왕 | 인재를 알아보는 혜안
밤 나들이를 좋아하는 임금 | 말 술의 호색한 | 여인들의 암투

제6장 10대 연산군_살 떨리는 낭만주의자, 살인귀
모정을 그리워하는 소년 | 영명한 세자, 잔인한 성정
공부를 싫어하다 | 회릉과 죽음의 잔치
팜므파탈 장녹수
“세종이 성군으로 기록된 이유는 위대한 ‘업적’ 때문”
인성·사생활을 기준으로 들여다본 조선 왕들의 민낯


“공부는 안 하고 건달들하고 어울려서 뭐 하는 겁니까?”
“야, 누가 너하고 놀자고 그랬냐? 왜 따라다니면서 간섭이야!”
“옷은 그게 뭐예요? 외모에 신경 쓸 시간에 마음부터 닦아야죠.”
“아는 거 많은 너나 도 많이 닦아라. 나는 노는 거로 쭉 나가련다.”
“노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남의 여자는 왜 자꾸 건드려요?”
“네가 또 아버지께 일렀지? 하여튼 자식, 틈만 나면 고자질이야.”

누구의 대화일까? ‘범생이’ 동생과 ‘건달’ 형. 600년 전 당시 17살이던 충녕대군(세종대왕과 20살의 양녕대군이다. 세자 신분이었던 양녕대군은 ‘국민 난봉꾼’이었고, 충녕대군은 ‘국민 범생이’였다.
양녕대군이 장안에서 인물 꽤 있다는 여자는 죄다 쫓아다니며 왕실 망신을 시키자, 충녕대군은 집안 노비들을 총동원해 양녕대군을 감시하고 나섰다. 양녕이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면 어김없이 부왕에게 일러바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범생이 동생은 난봉꾼 형을 밀어내고 왕위를 계승해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남았다.
세종이 성군으로 기록된 것은 한글 창제와 과학 혁명 등 그의 위대한 업적에 따른 것이다. 세종뿐 아니라 우리가 역대 왕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항상 그들의 업적이었다.
문제는 때론 그 업적 덕분에 인품까지 위대하게 포장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인품이 훌륭하진 않듯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이라고 해도 반드시 뛰어난 인성을 지닌 것만은 아니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는 이 점에 착안해 신간 《조선 왕 시크릿 파일》을 집필했다. 업적이 아닌 인성과 사생활을 잣대로 삼아 조선 왕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시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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