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그저 신바람이 나서
청년 농부 1
청년 농부 2
청년 농부 3
청년 농부 4
청년 농부 5
청년 농부 6
청년 농부 7
청년 농부 8
아버지
아직도 대답하지 못한
봄이 오면
철들 무렵
깨달음
제2부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나무
봄소식
삼월에는
손님맞이
감자가 맛있는 까닭
장마철
따뜻한 예의
유월 저녁
무심한 하루
풍경
삼대가 같이
산골 예배당
산골 마을 자랑거리
다시 봄날
하루
제3부 첫눈처럼 기다려지는
친구
말 한마디
빈말이 아니다
왼손잡이
재훈이
동근이
천 원으로는 갈 수 없는
모른 척하기에는
괜찮아
지랄 총량의 법칙
사람
공중목욕탕에서
단골손님
못난 것들이
물어보자, 내게
제4부 안 될 일도 술술 풀린다니까
믿고 싶은 말이야
우리말 1
우리말 2
못난이 철학 1
못난이 철학 2
못난이 철학 3
밥상 기도 1
밥상 기도 2
질문 1
질문 2
자기소개
샘터 할머니
외할머니
서울 나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권정생 선생님
공부
오로지 자연이 그대로 있기를
마지막 목적지
발문
시인의 말
“따뜻한 햇볕 받고, 여우비 맞으며 자라요”
산과 들을 누비는 청소년,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경상남도 합천 황매산 기슭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도 쓰는 서정홍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외진 산골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믿음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해 온 시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시집 곳곳에 녹아 있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으며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라도 자신을 바라보며 소중한 ‘그 무엇’을 만나기를 희망한다. 서정홍 시인의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여섯 번째 권이다.
농부 시인이 건네는 청소년들을 향한 따뜻한 ‘시 편지’
서정홍 시인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청소년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한다. 그들과 농사도 같이 짓고, 함께 일을 하며 이야기도 나눈다. 그래서일까? 시집에 둥장하는 정구륜, 김수연, 서한영교는 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실제 청소년들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닭을 치고, 면사무소 옆에 생긴 피자 가게를 걱정하며, 우리 밀 붕어빵을 구워 파는 등, 그들의 일상이 시가 되었다. 서정홍 시인은 62편의 시를 통해 농촌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도 자연을 닮은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저놈, 우리 닭 아니에요. 비슷하지만 느낌이 달라요.”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속 깊은 이야기
사람이 귀한 작은 산골 마을에서 “출세하기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청년 농부 5?, 16~17쪽 주눅 들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길을 잃고 돌아다니는 닭이 “자기 닭인지 남의 닭인지” 느낌으로도 알 수 있는 어엿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