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다시 한번 설레고 싶다” 『가슴 뛰는 소설』 출간!
최진영·박상영·최민석·이지민·정세랑·백수린·권여선·홍희정·황정은이 전하는 사랑의 순간
사춘기에 들어선 10대의 첫사랑부터 실패와 좌절을 겪은 20대의 연애, 70대 노년에 찾아온 사랑하는 마음, 죽음 이후에도 이어지는 사랑 등 여러 모습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9편을 엮어 만든 『가슴 뛰는 소설: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이 출간되었다. 최진영, 박상영, 최민석, 이지민, 정세랑, 백수린, 권여선, 홍희정, 황정은 등 이름만으로도 독자에게 신뢰를 주는 작가들이 인생에 불현듯 다가오는 사랑의 순간을 그린 단편 소설을 실었다.
누군가를 처음 사랑하게 된 그 순간을 떠올려 보자. 손잡고 길을 걷다 손가락 끝에 살며시 힘을 주면 마시멜로처럼 폭신한 설렘이 피어올랐다. 뛰는 가슴은 왈츠 리듬으로 아름다운 원을 그렸고, 자려고 몸을 누이면 그 사람의 목소리가 히트곡 속 킬링 파트처럼 머릿속을 맴돌았다. 떠올리기만 해도 볼이 발그레해지는 순간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뜨거웠고 모든 것을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사랑만큼은 영원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뜻대로만 되지 않아 마음을 휘감았던 아찔한 열병과 무조건적인 확신은 희미해졌다. 여전히 사랑이라 부를 수도,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처음과는 달라졌다. 사랑을 몇 번 겪어 봤지만 사랑은 아직도 어렵다.
사랑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 연애는 하지만 이게 사랑인지 모르겠는 당신에게, 사랑이 끝나 아픈 당신에게, 사랑 그까짓 거 뭔데 하는 당신에게, 그래야겠다고 혹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을 아는 당신에게,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 치여 가슴 뛰어 본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한 당신에게, 『가슴 뛰는 소설』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며 잠시나마 가슴 뛰는 순간을 만들어 주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창비교육에서 출간하고 있는 테마 소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땀 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