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언제부턴가 우리는 홈에 빠진 채 걸어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 현대미술 이전의 미술
/ 19세기 말의 거장들
/ 20세기 미술 지도
1부 미술, 홈에서 빠져나오다
1장. 그림, 다시 평면이 되다_공간의 붕괴
/ 도나텔로를 둘러싸고 있는 야수들_마티스와 야수주의
/ 난 절대 베끼지 않아, 다만 훔칠 뿐이지_브라크와 입체주의
/ 세잔이 깬 과일 접시, 다시 붙이지 마라_들로네와 오르피즘
/ 그동안의 미술을 모두 없애고, 다시 시작하다_말레비치와 절대주의
/ 바닥에 페인트가 주르르 흘렀다_폴록과 액션페인팅
? 틀 밖에서 생각하라 1 탈원근법: 해머와 다리미
? 시대를 보는 한 컷 모던한 세상, 번영에 대한 자부심
? 현대미술 돋보기 화상과 수집가의 시대
2장.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_지각의 해체
/ 어린 소녀들과 지낸 화가들_키르히너와 표현주의
/ 혼령을 부르는 여인을 따르다_칸딘스키와 추상
/ 무수한 포탄 속에서도 죽지 않는 남자_브르통과 초현실주의
/ 자기 작품의 의미를 8개월 동안 생각하다_뉴먼과 색면회화
/ 인간의 피 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_베이컨과 영국 표현주의
? 틀 밖에서 생각하라 2 탈지각: 보이지 않는 신과 거대한 신전
? 시대를 보는 한 컷 1937년 반동의 반격, 퇴폐미술전
? 현대미술 돋보기 그런데 왜 추상미술이었을까?
2부 미술, 드넓은 세상에 펼쳐지다
3장. 처음부터 옳았던 것은 없다_권위 너머로
/ 천재가 삐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_뒤샹
/ 난장판을 벌이며 놀다가 생겨난 예술_다다
/ 작품을 공장에서 찍어낸다면_워홀과 팝아트
/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보는 것이다_스텔라와 미니멀리즘
/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_백남준과 플럭서스
? 틀 밖에서 생각하라 3 탈권위: 황금 송아지와 거지 차림의 예언자
? 시대를 보는 한 컷 벌거벗은 남녀 주변에 숨어 있는 물신들
? 현대미술 돋보기 뉴욕,
“세상에 없던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술사의 흐름을 뒤바꾼 예술가들의 발상에서 찾아낸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창의성과 전복적 상상력
2016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WF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절이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봄, 인공지능 알파고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단 한 번의 대국을 제외하고 인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대다수의 언론은 머지않아 수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인공지능으로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는 없어질 직업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크고 작은 불안을 느꼈으리라. 여기에 더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인류의 일상과 지금까지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놓았다. 이런 격변의 시기 앞에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급변하는 세태에 압도되어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들과 시대의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기왕의 질서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제시하는 사람들로. 그리고 우리는 후자를 ‘창조자’들이라고 부른다.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김태진 작가가 《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출간 이후 4년 만에 ‘현대미술에서 배우는 창조성의 비밀’을 키워드로 붙잡고 집필한 책이다. 끊임없이 당대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방향의 예술과 삶의 방식을 제시해왔던 ‘현대미술’은 창의적인 발상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탁월한 교재다. 세잔, 마티스, 폴록, 워홀, 뒤샹, 백남준 등 이미 만들어진 길을 걸어가지 않고 ‘자기만의 미술’을 선보이며, 그 자신이 결국 시대의 아이콘이 된 예술가들의 삶을 조망한 이 한 권의 책 속에는 새로운 시대를 돌파해나갈 혁신과 창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를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