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마호가니 로 대참사
(2017년 요르단 암만
1부: 마지막 외교관
(2010년 파키스탄
1장 미국의 신화
2장 탈레반 여사
3장 딕
4장 망고 상자
5장 또 다른 하카니의 인맥
6장 표리부동
7장 남자 사교 클럽
8장 미션: 임파서블
9장 살얼음판 걷기
10장 농부 홀브룩
11장 약간의 대화
12장 에이로드(A-Rod
13장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하시오
14장 바퀴 빠진 버스
15장 메 모
16장 스파이 혐의
2부: 먼저 쏘되 질문은 절대 하지 말 것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의 뿔. 이집트. 콜롬비아
17장 국제규범
18장 도스툼: 진실을 말하고 모든 거짓을 좌절시키는 자
19장 흰 짐승
20장 짧디 짧은 봄
21장 한밤중의 목장
3부: 파괴의 현장에서
(2017년 워싱턴 D.C. 북한.중국.이란
22장 국무부 장관
23장 모기와 칼
24장 외교의 붕괴
에필로그: 최초의 보루라는 도구
(2015년 오스트리아 빈 ......쓸쓸한 퇴장
감사의 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외교관들의 대량해고로 상징되는 ‘마호가니 로’ 대참사는 그럼에도 외교관들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갖은 수단을 활용하는 모습에서 오늘날 미국 외교가 처한 현실을 이 책에서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중동에서 중요 미션을 수행하던 중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고 허탈해하는 외교관 톰 컨트리맨의 쓸쓸한 퇴장과 아프칸과 파키스탄에서 베트남전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려는 리처드 홀브룩 특별대표의 필사적 노력과 이후 그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긴장감, 국가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백악관의 군 정보출신에 밀려 고군분투하는 외교부의 모습, 아프간 지역 군벌에서 부통령까지 오른 카리스마 넘치는 도스툼 장군 이야기, 파키스탄에서 인적 네트워크에 의한 고전적 외교를 수행하다 스파이 혐의로 FBI요원에 체포된 외교관 로빈 래펠과 영화 <블랙호크 다운>에도 소개된 소말리아 내전, CIA의 공작, 거짓 실적을 올리기 위해 민간인을 살해한 후 무장 게릴라로 둔갑시킨 콜롬비아 군 장교 그리고 런던 교외에서 순박하게 살아가며 행복해 했던 셀리 에번스가 어느 날 아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입하고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소식을 전해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가슴을 저미는 슬픔이 느껴진다.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존 케리, 헨리 키신저,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 장관들의 인터뷰는 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시각과 배경을 이해하는 데 한 몫 한다.
이 책은 이 시대에 미국의 역할과 변화를 다루는 이야기며 삐걱대는 제도 내부에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탁월한 공직자들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