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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른 세상에 사는 부부 : 가정의 행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상담 에세이
저자 이선희
출판사 경향BP
출판일 2021-09-08
정가 13,800원
ISBN 978896952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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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올해는 비가 내려도 벚꽃이 지지 않았다 - 습관의 예외적 결과
다른 세상에 사는 부부 - 목표에 대한 의견의 차이
사랑 게임의 허와 실 - 애정에 대한 견해의 차이
에로스와 타나토스 - 결혼의 절대적 의미
나는 정말 결혼 잘했네 - 애정 성숙의 과정
마음이 고픈 아내와 공범자 남편 - 부부 대화의 과정
나는 당신의 어머니가 아니라 아내야 - 성격유형의 차이
혼인이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 - 부모의 애착과 성격 형성
TV에 나가 모두 까발리고 싶었다 - 가족 관계의 부부 관계 전수
국가 대표 인생 선수들 - 아내의 부부 관계 증진
인생 선수들과 파우스트 - 아내 여성성의 의미
행복보다 안심이 사랑일까? - 적응적 부부 관계
부부는 적이 아니라 한편이에요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앞날에 대한 불안과 근심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문제와 갈등을 담백하게,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해결하고자 하면 좋은데, 이를 위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힘들고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으므로 서로 상대를 탓하게 되는 것이다. 기대만 다를 뿐 부부가 원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이라는 목표는 결국 같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편과 아내의 입장 차이를 수용하지 못하면 서로 간에 오해와 왜곡이 쌓이게 되고 결국 원하지 않았지만 원수가 되고 만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부는 적이 아니라 한편이며, 적군은 기대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는 이 세상이고 현실이라는 것이다. 한편인 부부가 적군이 된다면 각박한 현실을 이겨 내기 어렵다.

상대를 위한 노력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와요
일생을 함께 살아가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과정은 헌신을 필요로 하지만 그 헌신으로 인해 상대의 사랑이 나에게 되돌아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갈등 부부들은 마치 제로섬 게임과 같이 내가 져서 잃는 만큼 상대가 나를 이기고 많은 것을 얻게 되어 결국 자신이 회복 불가능한 패자가 된다는 불안을 갖고 있다. 이는 부부 관계를 대결 구도로 이끌어 간다. 그런데 부부가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소득 없이 손실만을 가져와 제로섬 게임보다도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 원만한 부부 대화에는 매순간 본질과 현상을 분별하고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부부가 문제의 본질은 뒤로 하고 현상에 함몰되어,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고 다툴수록 타협은 멀어지고, 오해와 왜곡이 늘어나며, 서로 간에 불신이 커진다. 부부 사이에서는 먼저 양보하는 사람이 승자이다. 자신의 감정을 부풀려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상대를 굴복시키고자 한다면 싸움이 더 확대된다. 오히려 온순하고 조용한 태도가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세요
부부 갈등의 소지가 된 것은 대개 사소한 일이다. 그런데 서로 상대를 탓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