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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옥·보다·읽다
저자 홍형옥
출판사 (주디자인하우스
출판일 2021-07-20
정가 29,500원
ISBN 978897041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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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외부공간
1.터 잡기/집터/고샅
2.문/대문, 솟을대문/정려문/사랑중문/안중문/문지방
3.채/안채/사랑채/책방채/안사랑채/별당채/사당채/행랑채, 대문채
4.부속 공간/산정사랑/정자/반빗간/측간/가랍집
5.마당/안마당/사랑마당/뒷마당/굴뚝, 가랫굴/장독대/석물
6.채나눔과 담장/채나눔/홑집과 겹집/ㅡ자 집, ㄱ자 집, ㄷ자 집/ㅁ자 집, 튼 ㅁ자 집/사고석 담/돌담, 와편담, 꽃담/내외담

II. 내부공간
1.방과 마루/안방/사랑방/건넌방/윗방, 웃방/침방/아랫목, 윗목/안대청/사랑대청/누마루/고 상마루, 툇마루, 쪽마루
2.부엌과 수납/부엌/다락/벽장, 벽감/누상고/시렁/고방, 곳간, 헛간
3.장식 요소/편액, 주련/평란, 교란/계자난간/풍혈

III. 한옥의 구성
1.기단과 주초/기단/디딤돌/주초
2.기둥과 벽체/원기둥/각기둥/고주, 평주/심벽, 회벽/화방벽
3.창호와 창살/여러 가지 창호/여러 가지 살창/문풍지/머름/판문
4.천장과 반자/연등천장/눈썹천장/평반자/우물반자/고미반자
5.지붕과 기와/팔작지붕/우진각지붕/맞배지붕/눈썹지붕/추녀, 사래/처마, 부연/기와

IV. 한옥의 목구조
1.목조가구식 구조/보와 도리/민도리식/익공식/공포식
2.목구조의 장식/마룻대공/주두/소로, 화반/살미. 첨차
최근 들어 한옥 호텔, 한옥마을 신한옥 등 한옥 건축이 늘어나고 있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한옥은 조선 후반기 유교 문화 절정기에 지어진 ‘완성형 한옥’입니다. 전통 마을에 있는 이러한 한옥들을 방문했을 때 I. 외부공간, II. 내부공간, III. 한옥의 구성, IV. 한옥의 목구조라는 큰 틀 안에서, 답사 자로서 궁금할 법한 여든다섯 개 장면을 키워드로 하여,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장면을 눈여겨보고, 그 이면을 읽어내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살림집인 만큼 집마다 디테일이 각각 다르지만, 키워드 안에서 최대한 공통분모를 찾아 서술하였고, 현재 시점에서 원형에 가깝게 ‘완성형 한옥’을 보고, 느끼고, 숨은 의미를 읽어내면서 우리 주거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혼인, 가계 계승, 가부장의 가치관, 남녀신분 등 미시사회학적인 관점으로 한옥을 서술한 것이 다른 한옥 책과의 차별성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당은 언제부터 이렇게 여러 개로 나뉘어 졌는지, 채 나눔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나뉜 채들에서 조상들은 어떻게 소통을 하며 일상생활을 해 나갔는지 대문과 문들의 상징성과 그 시대 조상들의 동선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부공간은 남녀, 신분, 가계 계승 방법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읽고 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평생의 동선도 그려질 것입니다. 또한 안과 밖, 내부와 외부를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확장하여, 결핍을 보완하면서 어떻게 자연과 하나 된 삶을 살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옥의 구성요소에서 나타나는 신분과 남녀, 가부장의 가치관에 따른 일상생활과 가계 계승 방법이 한옥의 장치로 어떻게 나타났는지 읽고 나면, 각 공간 요소들이 달리 보일 것입니다.
한옥의 목구조가 나타내는 선과 면, 관조적인 아름다움과 상징성, 장치들을 알게 되면. 멀리서 가까이서 한옥을 다시 또 자세히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