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이야기
지도 목록
제1권: 분지와 산맥
대륙 횡단 연대표: 현재 | 대륙 횡단 연대표: 트라이아스기 말기 | 영문학 전공자가 암석에 대한 글을 쓰려는 이유 | 지질 시대에 대한 설명 | 대륙 횡단 연대표: 미시시피기/펜실베이니아기 | 판구조론에 관한 글 | 켄 데피스가 예측한 네바다의 바다
제2권: 수상한 지형에서
애니타 해리스의 전기 | 뉴욕시의 지질학 | 애팔래치아산맥의 조각인 델라웨어 협곡 | 애팔래치아산맥과 판구조론 | 대륙에서의 빙하 작용 이론 | 석탄의 기원 | 펜실베이니아의 석유 | 대륙 횡단 연대표: 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 | 대륙 횡단 연대표: 실루리아기 초기와 후기 | 판구조론에 관한 주목할 논쟁
제3권: 평원의 융기
롤린스와 시간의 전개 | 래러미 조산운동 | 로키산맥의 매몰과 발굴 | 러브 목장과 가족사 | 잭슨홀과 티턴산맥의 지질사 | 현장지질학 대 블랙박스 지질학 | 지구물리학적 열점에 관한 글 | 대륙 횡단 연대표: 에오세 | 와이오밍의 환경 | 석탄 | 함유셰일 | 트로나 | 원유와 천연가스와 오버스러스트대 | 옐로스톤 공원의 원유 | 퇴적 우라늄
제4권: 캘리포니아의 지질학적 형성
19세기의 골드러시 | 오피올라이트: 운반된 해양지각 | 스마트빌 지괴 | 키프로스 | 그리스 | 애리조나 크라운킹 | 그레이트센트럴밸리 | 코스트산맥 | 세계의 오피올라이트와 지구구조학 | 샌프란시스코의 지질 | 샌앤드레이어스 단층군 | 헤이워드 단층 | 1992년 지진, 랜더스와 조슈아트리의 새로운 단층 | 1989년 로마프리에타 지진
제5권: 크레이톤을 가로질러
북아메리카 중앙부 열곡 | 가장 오래된 암석 | 세상의 시작 | 시생누대의 크레이톤 | 산소와 호상철광의 침전 | 현대 판구조론의 시작 | 캐나다 순상지의 융합 | 네브래스카와 콜로라도의 호상열도 | 방사성 연대 측정법, 자기 이상과 중력 이상, 유전의 코어 | 캔자스의 안데스 같은 산맥의 가장자리 | 북아메리카의 천공 | 대륙 횡단 연
암석만을 보면서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다
저자는 애초에 소박한 목표를 세웠다. “북위 40도 부근의 북아메리카 횡단면과 거기에 담긴 과학을 보여주자.” 이후 계획은 전면 수정된다. 1년간 여행하며 메모한 것을 보니 그것이 향후 수년에 걸쳐 써야 할 글의 밑그림 정도뿐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이 주제에 계속 품을 들이겠노라 마음먹었다.
전체 구조를 이끄는 주제는 판구조론이었다. 판구조론 혁명은 1960년대에 일어났기에 맥피가 여행을 시작할 당시 이 개념에 비판적인 사람이 없지 않았다. 그는 누가, 왜 반대하는지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새로운 학설이 검증·적용되는 방식을 관찰하고자 했다. 이야기의 구조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주간州間고속도로를 따라 선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미국 전체를 이리저리 넘나든다. 이를테면 뉴저지에서 시작한 여행이 네바다로 뛰어 넘어가는 식이다. 2억 년 전 뉴저지에서 일어났던 구조 운동이 오늘날 네바다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세계의 연대기』는 총 4권의 책으로 각각 발표됐다가 2000년 5권을 추가하면서 하나로 꿰어졌다. 먼저 1981년에 발표된 『분지와 산맥』(제1권에서는 산맥과 계곡이 번갈아 늘어서 있는 네바다와 유타 서부의 독특한 구조를 따라 서서히 판구조론으로 들어간다. 일종의 도입부다. 이 여정에는 프린스턴대학 지질학과 교수 케네스 데피스가 함께한다. 거구의 몸집과 뒤로 뻗친 머리 스타일의 그는 지질공학, 화학해양학, 퇴적암석학을 연구해왔다. 1제곱미터당 아이디어가 어느 지질학자보다 많은 지식 중개자로 불리는 학자로서 “다른 시대의 세계로 열려 있는 창窓”인 도로절개면들이 그의 연구 대상이다. 맥피는 이 암석 전문가와 은광 찌꺼기를 찾아다니며 통찰력을 얻는다. 두 눈알은 땅을 향한 채 이 산맥 저 산맥 가로지르며 무엇이 단층지괴를 밀어올렸는지를 살핀다. 두 사람은 고슈트밸리를 가로질러 페퀍산맥에 오르면서 데본기의 붉은 셰일, 데본기의 실트암, 데본기의 석회암 속으로 들어간다.
데피스와 같은 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