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
저자 탁장한
출판사 필요한책
출판일 2021-10-15
정가 15,000원
ISBN 9791190406086
수량
프롤로그 7

01 추방된 쪽방촌 도시빈민의 대항기억 13

02 빈곤밀집지역 내부의 인간관계
-쪽방촌과 영구임대아파트의 차이를 중심으로 73

03 빈곤의 공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쪽방촌을 둘러싼 외부의 시선들 119

04 보도된 쪽방촌과 보도되지 않는 쪽방촌
-탈식민주의적으로 빈곤의 공간 읽기 163

참고자료 241

에필로그 259
빈곤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빈곤의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들

TV에서는 어렵지 않게 보게 되지만 실제의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쪽방촌과 같은 빈곤의 도시는 사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 탄생의 역사가 산업 발전과 그로 인한 인력 수요, 보급을 통해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곳은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종착지로, 어떤 사람에게는 빈곤층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전 도약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자 평수로 따지면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월세 사업의 도구로서도 작동하고 있는 곳입니다.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의 저자 탁장한은 연구자로서의 책임감과 도전으로 저 대표적인 빈곤의 도시인 쪽방촌에 침잠하였습니다. 그리고 쪽방촌을 중심으로 하는 빈곤의 도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역사, 현상, 관계, 의도, 이론에 대하여 꾸준하게 탐색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동자동 쪽방촌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쪽방촌 사람들이 주류 질서에 저항하였던 역사를 조명합니다. 그리고 빈곤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영구임대아파트 등의 정책들에 대해 비교, 검토합니다.
다음으로 빈곤의 공간과 그 현상을 바라보고 연구하여 성립된 이론과 시선의 역사를 탐색하며, 그를 바탕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빈곤을 외부에 보도하는 미디어들의 관점을 진보와 보수의 입장에서, <조선일보>와 <한겨레>를 분석하여 도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는 제목 그대로 하나의 질문으로서 도출된 책이기도 합니다.

동정과 혐오 너머에 자리한
빈곤의 도시의 실체를 탐색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빈곤의 도시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어느 부분은 상관 없을 듯한 우리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곳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서사와 그곳을 소유한 사람들의 의도 사이의 관계가 만드는 갈등, 그리고 외부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