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_ 옮긴이 서문 아주 특별한 비극,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026_ 일러두기
Ⅰ
028_ 1~23장
서론. 초기 헬라스의 상황. 이 책의 주제, 방법, 목표
046_ 24~65장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 아테나이와 코린토스의 충돌
074_ 66~88장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들이 라케다이몬에서 회동하다; 모두 아테나이의 공격을 비난하며 전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다
093_ 89~117장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 페르시아 전쟁 이후 아테나이의 국력 신장
114_ 118~125장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들이 라케다이몬에서 재차 회동하다; 전쟁 준비
120_ 126~146장
라케다이몬과 아테나이가 서로 불만을 토로하다; 퀼론, 파우사니아스, 테미스토클레스 이야기. 라케다이몬의 최후통첩을 아테나이가 거부하다
Ⅱ
142_ 1~9장
테바이의 플라타이아이 공격과 전쟁의 시작(기원전 431년; 헬라스인들은 대부분 라케다이몬에 동정적이다
149_ 10~33장
펠로폰네소스인들이 앗티케 지방에 침입하자 아테나이인들이 다른 곳에서 대규모 반격을 가하다
166_ 34~46장
아테나이인 전몰자들을 위한 페리클레스의 추도사
176_ 47~70장
전쟁 2년차가 시작되다. 아테나이의 역병. 페리클레스와 그의 정책에 대한 개관. 전쟁 2년차가 끝나다
195_ 71~94장
플라타이아이가 펠로폰네소스인들과 보이오티아인들에게 포위 공격당하다. 코린토스 만 해전에서 아테나이인들이 승리하다
218_ 95~102장
아테나이의 트라케 동맹군이 마케도니아에 침입하다. 전쟁 3년차가 끝나다
Ⅲ
228_ 1~35장
레스보스가 뮈틸레네의 주도 아래 아테나이에 반기를 들다. 포위 공격당하던 플라타이아이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탈출하다. 전쟁 4년차가 끝나다. 펠로폰네소스인들이 뮈틸레네인들을 지원하려다 실패하다. 뮈틸레네의 항복
250_ 36~50장
뮈틸레네인들의 처벌을 두고 클레온과 디오도토스가 아테나이에서 논쟁을 벌이다; 아테
인류사를 뒤바꾼 페르시아 전쟁과 펠로폰네소스 전쟁
기원전 500년경 오리엔트를 제패하고 그리스를 호시탐탐 노리던 거대 제국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그리스는 페르시아의 지배 아래 들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그 후 50년간 그리스의 과학 문학 예술의 번성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 문명이 로마 문화에, 훗날 유럽 문화에 심오한 영향을 끼치는 일도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492~448이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 문명의 소멸을 막았기 때문이다(헤로도토스는 이 전쟁이 망각되지 않도록 『역사』를 썼다.
연합 대응으로 페르시아 전쟁에서 공동의 승리를 쟁취한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그 후 그리스 세계의 두 강자로 떠오르는데, 맹수끼리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법칙을 깨고 이들은 그리스의 패권을 놓고 또다시 길고긴 전쟁을 치른다. 내전이면서도 그리스인들에게는 세계대전이나 다름없었던 그리스 사상 최대의 재앙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404년이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 문명의 붕괴를 불렀기 때문이다(투퀴디데스는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썼다.
역설적이게도 그리스 문명의 황금기는 외세의 침략보다 내부의 갈등으로 저물었다.
정치와 전쟁에서 인간 행동을 분석해내다
그리스를 주름잡던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격돌은 그리스의 황금기를 극적으로 끝내버렸다. 이 전쟁은 통찰력 있는 역사가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투퀴디데스(기원전 460~400 스스로 밝힌 것처럼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이 기록을 남겼다. 과거의 일을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은 현재와 미래의 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종교나 도덕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고 전쟁의 모든 것을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며 그리스의 도시국가가 겪은 운명과 참상을 가장 엄격하고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