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경이로운 소리들
들어가며
1장 지구상에서 소리가 가장 잘 울리는 곳
청각의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조합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다
해밀턴 묘, 포그 박물관, 보스턴의 심포니 홀, 뉴욕 필하모닉 홀, 로열 페스티벌 홀, 톰바 엠마뉴엘, 성 토마스 교회, 세인트 폴 대성당, 스무 동굴, 핑갈 해식동굴, 워미트 저수지, 댄 하폴 저수지, 인친다운
2장 고대 유적의 울림
반향이 가장 큰 장소를 찾아서
웨이랜드의 스미시, 에피다우로스 극장, 글라이센클뢰스테를레 동굴(새의 뼈와 상아로 만든 플루트, 피외 아 미에의 동굴, 루레이 동굴의 파이프오르간,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돌 하모니콘과 석종, 마야 피라미드, 스톤헨지
3장 자연의 노랫소리
문명 형성에 영향을 준 동물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다
귀뚜라미, 매미, 개구리, 알락해오라기, 음파를 탐지하는 박쥐, 바다표범, 돌고래, 물벌레, 딱총새우
4장 과거에서 온 메아리
“오리의 꽥꽥 소리는 메아리치지 않는다”는 말이 참일까 거짓일까? 음향 효과의 물리학
시농 성, 빌라 시모네타, 템스 강 아래 터널, 과학박물관의 메아리 관
5장 나선형 곡면의 속삭임
양쪽 귀로 즐기는 소리의 경이로움
로열 앨버트 홀, 속상임의 회랑(세인트 폴 대성당, 골 굼바즈 묘. 마파리움, 토이펠스베르크, 디오니시우스의 귀 동굴, 속삭이는 벽과 아치(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클론먹노이즈
6장 노래하는 모래
사구와 폭포가 내는 유쾌한 금관 사중주와 트림 소리
켈소 사구, 요쿨사아푤룸 강의 데티포스 폭포, 셀랴란드스 폭포, 포로로카 해류, 세번 강, 첸탄 강, 로도르 폭포, 바이칼 호수, 남극의 로스 해, 크라카타우 화산, 스트로쿠르, 화이트헤븐 해변, 상록수, 비덤 타워
7장 지구상에서 가장 조용한 곳
소리가 전혀 없다면 쾌적할까? 무향실 체험
샐퍼드 대학교 무향실, 모하비 사막, 부유 탱크, 키엘더 마이어 습지, 남극 대륙
8장 소리가 있는
시각에서 청각으로 관점을 바꾸면
이제껏 놓쳤던 신세계가 펼쳐진다!
우리를 지배하는 시각에 의존하다 보면 사실상 그 밖의 다른 감각들 전부가 흐릿해지는데, 특히 청각이 그렇다. 시각에 대한 집착 덕분에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자료는 많지만 정작 멋진 소리에 대해 기록한 자료는 거의 없다. 이 책은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감각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시각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고, 이제껏 놓치고 있었던 매혹적인 소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는 빈 라덴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음향을 활용한 미국 군대, 뒤로 돌리면 사탄의 메시지가 들린다는 악마의 노래 <천국의 계단>(레드 제플린, 멘델스존이 <헤브리디스>를 작곡하는 데 영감을 준 스코틀랜드 핑갈 해식동굴, 청각의 심리학과 신경과학이 잘 조합된 콘서트홀, 범죄 예방을 위해 사용된 경음악, 작게 말할수록 더 크게 들리는 ‘속삭이는 회랑’, 귀를 깨우기 위한 소리 산책, 완전한 침묵을 경험할 수 있는 무향실 등 흥미로운 사례가 가득하다. 기상천외하다고 할 만큼 소리에 집착하고 특수한 소리 현상을 자신의 귀로 듣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열정, 끝까지 최적의 측정 환경을 찾는 저자의 집념이 놀랍다.
고대 유적의 울림, 조상들의 듣는 기술을 재발견하다
고대에 소리는 오늘날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글로 된 기록이 남겨지기 전에는 누군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메시지를 기억한 다음 전달하는 것이 꼭 필요한 기술이었다. 예리한 청취 능력은 포식자를 피하거나 경쟁 상대의 공격을 물리치고, 식량을 구하려고 동물을 뒤쫓아 사냥하는 데 필요했다.
소리는 우리 조상들의 그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퐁 드 곰과 라스코의 깊은 동굴에서는 큰 소리를 내는 말, 황소, 들소, 사슴 그림이 소리 반향이 큰 구역에서 발견되는 반면 조용한 고양잇과 그림은 동굴의 음향이 나쁜 구역에서 발견된다. 이처럼 소리에 대한 탐구는 우리 조상들이 고대 유적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고학을 진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