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예술로 이루어가는 연대
1장 흥을 만드는 사람들
이광혁_마중물이 되어주는 사람
윤석현_서른 너머에서 맞이한 사춘기
최동환_멋진 사람 곁에서 멋진 사람으로
이준호_흥의 빛깔을 만들어가다
김기영_꿈꾸는 대로 살아가는 청년
배가영_나답게 살아도 괜찮은 삶
배보성_연대가 예술이 되는 경험
2장 예술하는 노동자
노동요 프로젝트 시즌 1
댄싱맘 프로젝트
돌봄, 나를 돌아봄 프로젝트
아프니까 TV 프로젝트
일터드로잉 프로젝트
피스메이커스 프로젝트
#노동요프로젝트 시즌 1을 함께한 사람들
노동요 프로젝트 시즌 2
당신의 노동을 기록합니다
소리연대 프로젝트
시청 광장 ‘외침의 깔때기’
#노동요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남긴 질문
3장 노동하는 예술가
예술인 세미나 예술은 노동인가?
흥나는 예술인 수다방 1 부산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가기
흥나는 예술인 수다방 2 부산에서 기획자로 살아가기
4장 사회를 변화시키는 흥텐츠
새로운 집회, 흥쾌한 시위
학비고고장
‘최저임금님’과 수공예 예술인의 환상 콜라보
울려라 골든벨
공짜 노동을 물리칠 물총부대 도심 바캉스
사주화死注化 프로젝트
특수고용노동자백서
본격 리얼 택배 웹툰 「탑차」
2019 특수고용노동자백서
특수고용노동자백서 ‘전국민고용보험’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Nonetheless
문화다양성으로 빛나는 광장
부산항 미군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 예술행동
#달리는 흥카와 노동 펑크 룩
5장 기회를 만든 시간
부록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아름다운재단, ‘흥’을 만나다
아름다운재단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민사회운동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예비 공익단체를 선정하고, 이후 3년 동안 해당 단체의 설립과 성장 과정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 단체들의 다채로운 성장기를 기록하고, 사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획이다. 그 첫 번째 책인 『사람 마을 세계를 잇다』는 2013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의 이야기를 담았고, 두 번째 책 『홈, 프라이드 홈』에는 2014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실었다. 이번에 펴내는 세 번째 책 『지금 흥 캐러 갑니다』는 2016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신진문화예술행동 흥’의 청년 예술가들이 펼쳐가는 문화예술운동을 들여다보았다.
예술로 소통하는 노동운동
‘흥’은 더 나은 세상을 노래하던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부산에서 인디 밴드 활동을 하며 여러 투쟁과 집회의 현장에 뛰어들었고,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에서 ‘트럭돌(트럭 위의 아이돌’로 공연을 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흥겨운 비장함’을 장착하고,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수많은 노동의 현장을 누볐다. ‘흥’의 이름으로 무엇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편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연대와 지지를 보탰다. 현장을 더 잘 알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흥 캐러 갑니다’ 간담회를 하고, 매번 더 새로운 예술활동으로 기존과는 다른 집회 문화를 일구어갔다.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물총을 쏘아대며 부산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의 무게를 덜어주었다.
이렇게 현장을 찾아가 연대하는 한편, 흥은 지역 예술가들과 사회적 예술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범주를 넘어 활동의 범위와 예술 장르를 넓혀가며, 사회적 예술행동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