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탐구 Inquiry
놀라움의 연속 | 놀라움에서 조사 단계로 | 아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 | 호기심 생성 | 전문지식의 힘 | 어린 수집가 | 신God, 성Sex 그리고 다른 수집품 | 익숙한 것 낯설게 하기
2장 발명 Invention
첫 번째 해법 | 낡은 도구와 새 도구 | 문제가 무엇일까? | 다른 사람의 문제 | 지식이 발명을 도울까? | 창의력을 향한 느린 걸음 | 한 걸음 나아가기 그리고 한 걸음 물러서기 | 누가 했어? 원인 찾는 법 배우기 | 모방의 가치 | 아주 어린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 한 명보다 두 명의 발명가가 낫다
3장 생각 Ideas
생각의 시작 | ‘삶의 끝’이라는 것 | ‘무한’이라는 것 | ‘선Goodness’이라는 것 | 끊임없는 지적 노동 | 생각에 관해 생각하는 아이들 | 프로이트의 흔적
4장 생각 공작소 The Idea Workshop
빨대와 캔 고리 | 가로등과 전구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아이의 느린 걸음을 따라가다
저자는 걸음마기 유아,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특별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종합해 정보를 제공한다. 어른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 곤충이나 공룡, 진흙이나 웅덩이에 대한 아이의 집착 또는 죽음에 관한 엉뚱한 대화마저 아이의 지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본다.
보통 아이가 만 4세가 되면 일상이 더는 놀라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고 그런 만큼 조금 더 까다로워질 준비를 한다. 일상의 어떤 측면은 대강 훑어보고 어떤 것에 관심을 집중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해 본격적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질문한 것에 대해 유익한 정보나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지 못했을 때 집요하게 더 많은 질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해낸다. 이런 질문이 대화로 이어지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더 긴 대화에 더 자주 참여하는 아이들이 글을 더 쉽게 배운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새로운 지식을 더해주는 질문은 단순히 지식을 사용하기보다 지식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기질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방석을 쌓아 올려 발판 의자를 만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닻처럼 사용할 때와 같이 익숙한 물건으로 모방하여 발명할 때가 대표적인 예다. 아이는 이미 다양한 행동과 몸짓을 모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정보와 물건을 모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정신적인 능력이 있다. 문제의 구체적인 윤곽을 밝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것저것 계획적으로 시도할 수 있다고 느끼고, 해결방법을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해결을 이뤄내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예상한다.
나뭇잎과 벌레와 뼈를 수집하거나 진흙에서 놀며 촉각을 이용해 탐색하고 발명을 시도하던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다른 지적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