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조선에서 만나다
1. 세종 · 세상에 없던, 세상을 바꾼 한글의 창시자
2. 문종 · 한글 창제와 반포의 숨은 공로자
3. 신숙주 · 한글 반포에 큰 공을 세운 최고의 언어 능력자
4. 최세진 · 실용 한글 교육 시대를 연 동시 통역사
5. 허균 · 홍길동을 꿈꾼 문제의 한글 소설 작가
6. 김만중 · 한글 문학을 진정한 문학으로 여긴 특별한 양반
7. 장계향 · 한글 요리책으로 사람을 살린 살림의 고수
8. 정조 · 애정도 걱정도 한글 편지에 담은 편지 애호가
9. 전기수 · 한글 소설로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거리의 이야기꾼
10. 빙허각 이씨 · 한글 백과사전으로 여성들을 도운 만물박사
2부 근현대에서 만나다
1. 헐버트 · 외국인 열혈 한글 홍보 대사
2. 주시경 · 한글 대중화와 근대화의 개척자
3. 최현배 · 귀에 쏙쏙 들어오는 토박이말의 대가
4. 이극로 · 우리말 사전 편찬의 선구자
5. 박두성 · 여섯 개의 점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힌 길잡이
6. 전형필 · 온몸으로 훈민정음을 지켜 낸 문화재 거인
7. 공병우 · 타닥타닥 한글 기계화의 아버지
8. 최정호 · 글씨 하나하나에 혼을 박은 글꼴 장인
9. 금수현 · 아름다운 한글 이름 짓기의 달인
온몸을 바쳐 한글을 만들고 지킨 대표 선수들, 여기 있습니다!
조선 시대와 근현대에서 만난 19인의 한글 역사 이야기
제3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수상자인 한글학자 김슬옹과 시인 김응이 함께 쓰고 화가 이수진이 그린 『한글 대표 선수 10+9』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이 자신이 말하려는 바를 말하지 못하고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뜻을 이어, 한글을 천대하고 한글을 쓰지 못했던 시기에 한글을 지키고 가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조선 시대의 인물 10명과 근현대의 인물 9명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10월 9일, 뜻깊은 한글날로 더욱더 알리고 기리고자 하였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재미나게 읽으며 한글의 소중함을 절로 깨달을 수 있다.
세종, 문종부터 최정호, 금수현까지, 19명의 인물로 보는 한글사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학교나 직장에 가서 책을 보고 보고서를 쓰고, 저녁에 텔레비전을 볼 때 자막을 읽는다. 이 모든 행위가 ‘한글’을 통해 이루어진다. 나의 일상과 너무나도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그 의미와 의의를 깨닫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한글을 쓰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한글 발전에 힘썼을까? 이 책에서는 훈민정음 창제자 세종을 비롯해 한글 공적 보급에 기여한 문종,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에 참여한 신숙주, 한글 실용서 보급에 기여한 장계향, 빙허각 이씨, 한글 문자 연구 보급에 힘쓴 주시경, 이극로, 최현배,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 대왕 박두성, 『훈민정음』 해례본 보존에 기여한 전형필, 한글 기계화에 앞장선 공병우, 처음으로 한글 이름을 지은 금수현 등의 총 19명을 한글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가려 뽑았다.
그리고 이 인물들이 한자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조선의 양반 사대부 사이에서 한글을 사용, 보급하려고 노력한 모습, 한글로 백성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나누려고 한 모습, 한글을 쓰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