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가족의 그늘
집|의자 뺏기 게임|치졸한 자기 과시|부모와의 거리|가족 간의 알력|패자|사악한 싹|미로 속에서|유일한 안식|진짜 외로움
2. 폭주, 그리고 파멸
어른들의 세계|불량 소년의 탄생|만월|선생이란|학교라는 사회|무시|거리의 풍경|고등학교 입학|빛바랜 세계|추방
3. 어둠에서 찾은 빛
중앙아동상담소|새로운 가족|침묵의 시간|작은 불량 소년의 큰 도전
4. 약속의 장소
여명기|선배들의 방문|뒷감당|근성 있는 놈|최초의 교사|기숙사 퇴실|안식의 장소|우정 그리고 단결
5. 불량 소년의 꿈
대학이라는 우상|볼펜 쥔 손가락에 돋은 굳은 살|죽음의 문턱|새로운 꿈을 향해|꿈을 담은 우표|다시 모교로
6. 호쿠세이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킨다|열린 교육의 힘|제2의 학교
7. 처음 반을 맡다
38인과 한 사람의 항해|쇠파이프 사건|2학년 C반 추억의 교실에서|교육은 죽지 않았다
8. 남겨진 시간
잊지 않기 위해|게이코의 도전|츠루의 순정|미야의 낡은 실내화|또 다시 찾아온 비극|우리에게 가능한 것|떠날 시간
에필로그
졸업식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이다. 새로운 학년에서 아니면 새로운 학교에서 새 친구들과 함께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선생들에게는 3월은 낯설고, 때로는 긴장감까지 감돌게 한다. “어떤 선생님일까?”“짝궁은? 반 친구들은?”호기심어린 눈으로 주변을 탐색하게 되는 아이들의 눈빛은 3월내내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바뀐다.
그런데, 이번 학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왕따 동영상’파문으로 교장 선생님이 자살하고, 교실에서의 폭력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대체 학교에서는 뭘 하고 있었는가?”라고.
교육 시스템의 문제라고 외쳐보지만 교실 환경이 생각만큼 쉽게 변하는 곳도 아니고, 아이들은 그런 시스템의 변화를 기다리기에는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이 급박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힘겨운 싸움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주요 무대인 호쿠세이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 간의 다툼이나 문제가 1학기에 1년의 80퍼센트의 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고 한다. 새 학기는 그만큼 부대낌이 많은 생활이고, 교사나 부모에게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기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 부모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은 한 불량 소년이었던 교사의 고백서지만, 자신이 불량 소년으로 빠져들게 되었던 지난 시절의 고통스런 기억을 되살림으로써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야 하고, 아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그 해답을 일러준다는 점에서 부모나 교사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다.
『불량 소년의 꿈』 그래서 한 사람의 인생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생 스토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 책은 학생들의 이야기가, 교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교육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교사나 부모들 모두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길 바란다. 학교가 그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