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여성 빨치산이 되다 _ 이복순
02. 인민군으로 참전해 포로가 되다 _ 최준식
03. 북한 정보원으로 지냈던 시간 _ 김강석
04. 미군부대에 배속되어 첩보수집 활동을 하다 _ 김기주
05. 인민군과 미군치하에서 군복을 만들다 _ 박태순
06. 체신부 상관의 가족을 피난시키다 _ 김영훈
07. 바다 위 피난생활과 지나가는 피난민 돕기 _ 김기춘·최순자
08. 징발된 부친의 배를 타고 바다 피난생활 _ 김성호
09. 황해도 연변에서 강화도로 월남한 사연 _ 장옥순
10. 의사 부인이었지만 가난했던 피난살이 _ 조영자
11. 전쟁이 선물한 새로운 인생 _ 이훈영
12. 마을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을 목격하다 _ 김주하
13. 기차 피난과 피난민 수용소 생활의 추억 _ 이승근
14. 빨치산과 6.25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 _ 장재웅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끌어올려 구연하는 한국전쟁의 놀라운 이야기들
처음에 저이들이 누군가 하고 경계심을 나타내던 노인들은 한국전쟁 때의 사연을 들려 달라는 말에 대부분 몸가짐을 달리하고서 조사자들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당시의 상처를 되새기기조차 싫은지 조사자들을 외면하거나 구술을 사양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겪은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책무감을 나타내는 분들이 더 많았다. 일단 이야기가 시작되면 조사자들이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분들이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끌어올려 구연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에, 60년이 넘도록...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끌어올려 구연하는 한국전쟁의 놀라운 이야기들
처음에 저이들이 누군가 하고 경계심을 나타내던 노인들은 한국전쟁 때의 사연을 들려 달라는 말에 대부분 몸가짐을 달리하고서 조사자들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당시의 상처를 되새기기조차 싫은지 조사자들을 외면하거나 구술을 사양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겪은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책무감을 나타내는 분들이 더 많았다. 일단 이야기가 시작되면 조사자들이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분들이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끌어올려 구연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에, 60년이 넘도록 가슴속에 생생하게 간직해 온 그때 그 순간의 삶의 진실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했다. 조사가 더 늦어지지 않아서 이분들이 그토록 남기고 싶어하는 역사적 체험을 갈무리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저자를 대표한 신동흔 교수의 머리말에서
한국전쟁 체험 구술자료 총서인 [한국전쟁 이야기 집성]은 전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책은 그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남다른 위치 또는 특별한 직업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을 특수하게 치른 사연을 전하는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