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5
서론 인간과 종교·23
제1절 일반적인 인간의 본질·24
제2절 일반적인 종교의 본질·33
제1장 종교의 참된, 인간학적 본질·49
제3절 오성의 본질로서의 신·55
제4절 도덕적 본질 또는 율법으로서의 신·59
제5절 육화의 비밀 또는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의 신·64
제6절 고통받는 신의 비밀·70
제7절 삼위일체와 성모의 비밀·73
제8절 신의 형상과 로고스의 비밀·79
제9절 신 안에서 세계 창조 원리의 비밀·84
제10절 신비주의 또는 신 속의 자연의 비밀·89
제11절 섭리와 무로부터의 창조의 비밀·95
제12절 유대교에서 창조의 비밀·100
제13절 심정의 전능 또는 기도의 비밀·104
제14절 신앙의 비밀―기적의 비밀·110
제15절 부활과 초자연적 탄생의 비밀·114
제16절 기독교적 그리스도 또는 인격신의 비밀·117
제17절 기독교와 이교의 차이·121
제18절 독신 생활과 수도원 생활의 기독교적 의미·126
제19절 기독교적 천상 또는 인격의 불멸성·129
제2장 종교의 참되지 못한, 신학적 본질·137
제20절 종교의 근본적인 입장·138
제21절 신의 실존에 나타나는 모순·144
제22절 신의 계시에 나타나는 모순·149
제23절 신의 본질 일반에 나타나는 모순·154
제24절 사변적 신론에 나타나는 모순·162
제25절 삼위일체에 나타나는 모순·168
제26절 성사聖事, Sakrament에 나타나는 모순·171
제27절 신앙과 사랑 사이의 모순·176
제28절 결론·181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
신학을 뒤집은 철학자 포이어바흐
포이어바흐는 19세기 기독교적 신을 인간학적 유물론의 관점에서 비판하며 커다란 사상의 전환을 불러일으켰다. 그에게 ‘신학’은 곧 ‘인간학’일 뿐이며, 신 역시 인간 마음의 소원이 외적으로 대상화된 존재일 뿐이다. 그리하여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라는 명제로부터 기독교의 모순을 낱낱이 분석하는 이 책은, 포이어바흐의 종교 비판과 인간 성찰의 핵심을 담고 있다. 포이어바흐는 철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종교를 꿰뚫어 인간 본질이 투영된 존재로서의 신을 고찰한다. 신학이 가진 다양한 종교적 상징에 새로운 인간학적 해석을 시도한다.
『기독교의 본질』의 서론은 인간과 종교의 일반적인 본질을 다루고 있다. 이어 1부는 신학이 곧 인간학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2부에서는 신과 인간의 차이 및 종교의 오류와 허위를 지적한다. 포이어바흐는 기독교의 중심 관념이라 할 수 있는 원죄, 천국, 기도, 그리스도 등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이것이 신앙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서술한다. 그는 저서 전반에 걸쳐 당대 신학에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기독교 사상을 전복한다. 모든 참다운 종교는 그 종교가 숭배하는 신을 통해 인간을 찬미하고 있다는 신학의 비밀을 누설한다.
끊이지 않는 종교 담론
신학을 논하기 전 읽어야 할 대표 저작
기독교는 발원 이래 빠른 속도로 전파력을 확장하며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그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시대에 따라 다양한 담론을 만들었고, 현대에도 정치, 사회,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슈를 창출하고 있다. 기독교는 사회를 비추는 작은 거울이자, 복잡한 현상을 잇는 하나의 매개물이다.
하지만 기독교 사상의 단편적인 틀과 작용에 대한 해석은 많았던 데 비해, 그 생성 원리나 본질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간이 왜 기독교라는 종교를 필요로 했는지, 그리스도는 왜 육체를 가지고 지상에 내려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