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의 시작
지도로 알아보는 인상주의
예술가 사이의 영향력
1부. 꼭 봐야 할 작품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에두아르 마네
<크리놀린 드레스를 입은 해변의 여인들> 외젠 부댕
<요람> 베르트 모리조
<인상, 해돋이> 클로드 모네
<뉴올리언스의 면화 거래소> 에드가 드가
<마루 깎는 사람들> 귀스타브 카유보트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라 시오타> 요한 바르톨트 용킨트
<대화> 카미유 피사로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쇠라
<생트빅투아르산> 폴 세잔
<사과와 앵초 화분이 있는 정물> 폴 세잔
<거울 앞에서> 에드가 드가
<건초 더미, 눈과 태양의 효과> 클로드 모네
<햇빛을 받은 루앙 대성당, 서쪽 외관> 클로드 모네
<런던 국회의사당. 안개를 통해 빛나는 태양> 클로드 모네
<푸른 수련> 클로드 모네
2부. 의외의 작품들
<투망을 든 어부> 프레데리크 바지유
<파리 센강에서 바라본 풍경> 아르망 기요맹
<이탈리안 극장의 특별관람석> 에바 곤잘레스
<캘커타호에서> 제임스 티소
<카페에서> 귀스타브 카유보트
<나체 습작 혹은 바느질하는 수잔> 폴 고갱
<로슈포르의 탈출> 에두아르 마네
<불로뉴 숲의 경마장> 주세페 데 니티스
<낚시꾼> 장루이 포랭
<포트와인 한 잔(한밤의 저녁 식사> 존 싱어 사전트
<나무와 수풀> 빈센트 반 고흐
<현대판 막달레나> 윌리엄 메릿 체이스
<편지> 메리 커샛
<블랙과 골드의 배열: 로베르 드 몽테스키외-페장삭 백작>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노르웨이의 콜사스산> 클로드 모네
<돛 바느질> 호아킨 소로야
<랭글런드만의 스토르 바위, 아침> 알프레드 시슬레
〈퐁 데 자르와 프랑스 학사원〉 알베르 르부르
<바닷가 바위섬> 안데르스 소른
색인 | 도판 크레딧
“비평가 루이 르루아는 〈인상, 해돋이〉를 보고 잡지 『르 샤리바리Le Charivari』에 비난조의 평론을 실었다.
‘인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인상적이니까 인상이 담겼겠지…’
새로운 화풍을 조롱하려고 했던 그의 표현은 이 화파의 화가들이 ‘인상주의자들’이 되는 연원이 되어,
다른 비평가가 그들을 묘사한 표현이자 드가가 강력하게 추천했던 ‘타협하지 않는 이들’을 대신했다.”
_본문 인용
‘타협하지 않는 이들Intransigeants’이라는 이름에는 인상주의자들의 신념과 태도가 그대로 녹아 있다. 비난과 조롱에도 아랑곳없이 인상주의자들은 저마다의 작품 속에서 형태에 갇힌 색을 해방시키고, 계급에 갇힌 인물에 인격을 부여했다. 그리고 당당히 현대미술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내게 숨겨져 있었지만
앞으로 나의 모든 꿈을 넘어설 색채에 담긴 의심할 수 없는 힘이다.”
_바실리 칸딘스키
그렇게 인상주의는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풍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와 <수련> 연작은 인상주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명작들이며, 빈센트 반 고흐에게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후기 인상주의자 폴 세잔은 입체주의와 야수주의의 포문을 열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까지 불린다. 게다가 인상주의는 특유의 밝은 색채와 평화로운 풍경으로 곧잘 상품화되어 담요, 포스터, 컵, 문구류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상주의가 여러 사조 중에서도 이토록 눈에 띄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에 보이는 대상을 에둘러 어렵게 포장하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파동에 따라 춤추듯 찍어낸 색채가 현대인들에게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을 선사해서는 아닐까? 인상주의자들은 순간을 기록했지만, 그렇게 박제된 순간은 지금 우리에게 부식되지 않는 영원을 선사한다.
해시태그 아트북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선보이는 『인상주의』는, 이처럼 인상주의를 오래도록 사랑해온 애호가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