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7
등장인물 소개 26
이 책에 나오는 주식 용어 32
서론: 개인투자자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36
1장 “작게 여러 번 따서, 한 방에 날린다!” : 실패하는 개인투자 3단계 61
1 첫 판에서 맛보는 달콤한 ‘돈 맛’ 초심자의 행운 56
2 편향이 만든 성공의 신기루와 자금 투입 60
“다 잘될 거야.”: 과신의 편향 61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확증의 편향 68
3 ‘존버’의 길에 들어서다: 울며 ‘물타기’ 72
“물타기 기법의 함정”: 몰입 상승의 편향 72
“손절은 남에게 맡겨야 하는 이유” : 처분 효과 79
4 심리가 만드는 필패의 구조 84
2장 생계를 위한 꿈, 주식이라는 희망 103
1 개인전업투자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106
2 ‘개인전업투자자’ 꿈의 탄생 113
우리사주제도와 IMF 외환위기 113
개인전업투자 꿈꾸기 119
나만의 ‘투자 철학’ 만들기 132
3 ‘문송’ 아버지의 유일한 선택지 144
4 ‘경제적 자유’의 신기루 162
3장: 개미의 매매방 사용 설명서 179
1 조기 은퇴 중년 남성의 ‘자기만의 방’ 182
2 주위의 부정적 이목, 관계의 단절 188
3 로알매매방의 흥망성쇠 199
등장과 전성기199
쇠퇴의 원인: 장기 박스권과 파생상품시장 규제 203
4 일상의 변천 212
활발한 소통과 위안의 공간(2007~2014 213
긴장과 갈등의 공간(2015~현재 226
4장: 간파와 믿음 245
1 금융시장에 대한 간파 248
“10년에 한두 차례 하늘문이 열린다!” 248
해피엔딩은 없다 259
7할의 성공률도 망할 수 있다 264
‘작전’은 어디에나 있다 266
2 개미의 대응 전략 278
작전 세력의 역이용 278
금욕주의 가치관의 내면화 284
매매 원칙의 수립: 마음 다스리기 289
3 투자는 마약이다 293
실패는 희망의 어머니
■ 개미의 희로애락
주식투자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믿음과 관념을 비춰 주는 거울이다. 동시에 뜻한 바가 언제나 마음처럼 되지만은 않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인간의 불완전성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주식투자하는 한 인간의 투자 동기와 꿈, 믿음, 일상, 계획과 실천의 일치와 어긋남,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희로애락에 대해 묻고 귀 기울이며 의미를 곱씹어 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를 위해 저자는 매매방에 입실한 개인투자자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하며 경험하게 되는 투자의 단맛과 쓴맛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손절매의 원칙들을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도 왜 실천하지 못해 손실을 거듭하는 걸까. 십여년 동안 매매방을 운영한 관리자는 어찌하여 거두절미하고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간주하는 걸까. 확증편향, 몰입상승, 과신편향 등 ‘개미’들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인지, 심리학적 관점은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개인투자자의 진짜 마음과 그러한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 대한민국 주식사(史, 우리 이웃의 주식사(私
주식에 성공한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주식에 실패한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주식의 빛이 아니라 주식의 그림자를 통해 성공 서사로 가득한 주식에 균형 잡힌 담론의 몰꼬를 트고자 한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개인의 주식사(私를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개인전업투자자 대부분이 속해 있는 대졸 인문계 출신의 중년 남성, 이른바 ‘문송’한 중년 남성의 은퇴 이후에 대한 한편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매매방은 ‘자기만의 방’으로 기능하고 주식은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생계 수단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에서 개인투자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 책은 개인주식투자를 용이하게 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펴보는 대한민국 주식사(史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 개인주식투자가 본격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