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왜 어윤중인가?
1. 난세의 시대
가세의 몰락과 민란의 도래
-봉기하는 백성과 마주하다
가학을 통해 계승한 실학사상
-가문의 영광을 되찾다
2. 격변의 시대
내수자강을 통한 문명개화
?새로운 학풍과 법고창신에 눈뜨다
지방관으로 명성을 떨치다
?법은 법대로, 사건은 사건대로
일본과 중국을 시찰하며 꿈꾼 부국강병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다른 뜻이 없느냐?
3. 임오군란의 수습과 서북경략사 활약
개화정책에 대한 불만과 군중의 봉기
-임오년 정월, 하늘을 스쳐 간 흰 빛깔의 기운
서북경략사가 되어 변경을 안정시키다
-조선 역사상 최장기 시찰 기록
4. 재기의 꿈을 꾸었으나 183
갑신정변의 유탄과 재기의 발판이 된 동학
-어윤중과 급진 개화파의 동상이몽
소용돌이 정국에 우뚝 선 탁지부 대신
-개혁의 칼날을 들다
갑오개혁의 중심에 서서
-차관을 통한 경제개발계획의 최초 입안자
반개화파의 반발과 어윤중의 의문사
-원한설과 역적설을 둘러싼 죽음의 내막
에필로그: 시대를 앞서간 엘리트 시무개혁관료의 삶
주석 289
참고문헌 333
찾아보기 343
추운 겨울 2월의 어느 날, 한 정부 관리의 미스터리한 죽음!
윤치호는 “그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 내가 가장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고, 박은식은 “결단성이 있어 강직한 신하가 되었다가, 죽임을 당하여 많은 사람이 슬퍼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한 사람의 이야기, 시대를 앞서간 엘리트 개혁관료 어윤중의
삶을 들여다본다.
조선의 경제 근대화를 설계한 개혁가 어윤중의 일대기를 처음으로
본격 재조명한 김태웅 교수의 역사평설
이 책은 한국 근대개혁기 재정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정치와 경제사회 현안을 해결하려다가 비명횡사한 어윤중(魚允中, 1848~1896의 일대기를 사료에 입각하여 서술한 역사평설이다. 어윤중의 생애를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풍부한 자료를 동원하고 어윤중 관련 유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교과서를 비롯해 학계가 외면한 어윤중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총체적으로 복원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윤중과 시대의 만남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여러 인물들이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가며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기고자 했는가를 서술하고 싶었다. 그의 개인적 고뇌와 엄혹한 시대의 긴장 어린 대화를 듣고자 했다.”고 저술의도를 밝히고 있다.
저자가 어윤중의 일대기를 복원하는 데에는 어윤중 자신이 갑오개혁 직전에 남긴 『종정연표』가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되었다. 이는 어윤중의 개혁관료로서의 활동을 연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어 그의 생애를 복원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 또한 『고종실록』, 『승정원일기』 등 연대기 자료는 『종정연표』가 미처 말하지 못하고 있는 틈새를 메우는 데 매우 적절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한국 근대사의 숨겨진 시무개혁관료, 어윤중
이 책의 문제의식은 한국근대사에서 순수와 열정을 넘어 현실의 모순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실질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