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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략으로 승부하다, 호모 스트라테지쿠스 : 게임이론으로 풀어 쓴 세상사 100선
저자 김재한
출판사 아마존의나비
출판일 2021-09-30
정가 28,000원
ISBN 97911902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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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책의 구성에 대하여_날마다의 역사, 역사 속의 전략
[1장] 죄수 딜레마 게임_상호 협력 끌어내기
1. 「자유부인」 논쟁_자유주의 역설 26
2. 그린벨트 지정과 과외 금지_규제의 취지 31
3. 지구 온난화 대응_의무 없는 미사여구 합의 38
4. 대북 상호주의_눈에는 눈, 이에는 이 41
5. 의리 스포츠_내부 고발 47
6. 국가 보훈_미래를 위한 과거 보답 51
7. 휴전 협상_합의 부재 상황과 합의 가능 범위 57
8. 올림픽 휴전_싸움은 남이 말려주면 더 좋다 63
[2장] 치킨 게임_상대 양보 끌어내기
9. 노벨 평화상_진짜 평화를 만들려면 72
10. 뮌헨 협정_전쟁 스위치 76
11. 루비콘강 건너기_공멸 가능성으로 투항을 강요하다 80
12. 쿠바 미사일 위기와 연평도 포격_청중 비용 86
13. 반공 포로 석방과 SALT II_가역과 불가역 92
[3장] 기만과 기댓값_확신과 불확실성
14. 도발 직전의 평화 통일 제안_믿음을 주고 속이다 102
15. 인천 및 노르망디 상륙_동쪽에 소란 떨어 서쪽을 급습하다 107
16. 공성계_성을 비워 적을 내몰다 111
17. 전격전_허 찌르기 114
18. 구정 공세_더 이상 잃을 게 없다 121
19. 베트남 철군_승패가 전부 아니다 126
[4장] 개방과 공개_지속 가능성
20. 포츠담 칙령_부국강병의 길 134
21. 베를린 장벽_영원히 가두는 담은 없다 140
22. 부엌 논쟁_최선의 선전은 개방 148
23. 위키리크스_감추려 할수록 널리 드러나다 153
24. 마키아벨리주의_위선이냐 위악이냐 158
25. 선거 운동 36계_정치공학 165
[5장] 거점과 중위_사통팔달의 소통
26. 운하와 고속도로_없는 길을 뚫어라 174
27. 수도 이전_거점을 뒤집다 181
28. 비틀즈의 미국 진출_모든 길은 로마로 184
29. 한글과 8자 춤_의사 전달 188
30. 핫라인_소통으로 위기를 해소하다 196
31. 유엔 동시
<책속에서>

각자 자기 이익에 맞게 행동했으나 모두에게 손해인 결과로 도출되는 결정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를 딜레마로 부른다. 죄수 딜레마 게임이 이런 딜레마의 전형적 스토리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많은 연구자가 수십 년간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는데, 지속적인 관계에서는 먼저 협력한 후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 혹은 보상 보복을 하는 전략이 상호 협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이러한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A국이 먼저 자국의 배출량을 감축하되 그 후 B국의 선택을 그대로 따르는 전략이다. B국은 자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면 A와 B 모두 감축하여 ‘양호’한 환경이 되고, 만일 자국이 감축하지 않으면 A와 B 모두의 비협력으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짐을 알게 된다. 쌍방의 비협력에 의한 ‘심각’보다 상호 협력에 의한 ‘양호’를 더 선호하는 B국은 배출량 감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전략적 사고가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_1장 죄수 딜레마 게임 3. 지구 온난화 대응


루비콘 도하는 무장을 해제한 채 로마에 입성하면 처형당할 것을 우려했던 카이사르에겐, 실패하여 역적으로 몰리는 한이 있더라도 무장 정예군을 이끌고 진격하여 로마를 장악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를 가름 짓는 경계였다. 결국 무장한 채 강을 건넌 카이사르 진영은 승리를 위해 목숨 걸고 일치단결했다. 로마 집권 세력에 불만을 가진 계층들은 카이사르를 당시 집권 세력에 대한 유일한 대항마로 받아들였다.
루비콘 도하는 상대 진영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었다. 카이사르를 맞서 싸울 대상 아니면 새로운 권력자로 받아들이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의 선택을 강요당했다. 도하를 강행하여 원로원을 장악한 카이사르는 이전 권력자들과는 달리 반대파에 대한 숙청을 단행하지 않았다. 이러한 카이사르의 조치는 전면전에 따른 치명적 손실을 우려한 로마 집권층 일부를 투항토록 만들었다. 공멸이라는 최악 대신 투항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