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장소의 역사
집배원 아저씨가 아이를 배달했다고?
인간 동물원이 있었다고?
더워? 도서관에서 북캉스나 할까?
두근두근, 웰컴 투 공항!
매일 슈퍼에 가는 슈퍼맨과 슈퍼우먼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서두르면 체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
식혜와 맥반석 달걀은 찜질방에서!
동네에 은행이 없다고?
더울 땐 해수욕장, 추울 땐 수영장
익숙한 음식의 역사
스팸은 억울해!
라면이 이 세상에 없다면?
치킨공화국에서는 1인 1닭!
돈가스, 카레, 고로케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금보다 더 귀한 소금
서둘러, 빙수가 녹기 전에!
짜장면? 자장면? 맘대로 불러!
쉿, 콜라의 비밀을 알려 주마!
초콜릿의 쓴맛 좀 볼래?
떡이 좋아? 케이크가 좋아? 둘 다 먹을래!
옷에 껌이 붙었다고?
익숙한 물건의 역사
으악, 여권을 집에 두고 왔다고?
냉장고가 바꾼 세상
연필, 흑심을 품고!
남자도 당당하게 양산 쓰는 그 날!
A4 용지, 가로세로의 길이는?
청바지, 찢어질수록 더 멋져!
책상 위에 사는 작은 동물, 마우스
노트북, 달걀처럼 가벼워질까?
똑똑하게 사용해야 스마트폰!
진공청소기, 동전까지 빨아들이니까 조심해!
지우개, 나쁜 기억까지 모조리 지워라!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바리캉의 공통점은?
익숙한 교통수단의 역사
자전거? 자전차?
비거에서 비행기까지!
기차는 얼마나 빨라질까?
버스는 다 함께 타야 해!
가끔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걷자!
고속도로를 질주해서 유럽까지!
유아차도 승차감이 중요해!
우연과 집요함,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역사를 만든 인물들!
1009번째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자신이 개발한 치킨 양념을 계약한 KFC 창업주 할랜드 샌더스
지우개를 안 잃어버리려고 지우개 연필을 발명한 가난한 화가 지망생 하이먼 립맨
계약이 취소된 천막용 천으로 튼튼한 작업용 바지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
침대 틀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건물 위층까지 운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승강기를 개발한 오티스
육아로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알루미늄을 이용해 가벼운 접이식 유아차를 개발한 맥클라렌
이 책에는 때로는 우연한 일로, 때로는 집요함으로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도전한 사람도 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한 용감한 사람도 있다. 관찰력과 아이디어로 기존에 없던 제품을 발명해 내는가 하면, 남들의 조롱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감으로써 고정관념을 깬 사람도 있다.
이들은 늘 같은 일상 속에서 호기심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한 덕분에 생활에 혁신을 가져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명이나 놀라운 발견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남들보다 뛰어난 지식과 전문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발자취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도전정신을 일깨워 준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 보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엉뚱한 상상력과 호기심이 생겨 발명의 씨앗이 자랄 거라고.
학업과 입시 등으로 위축된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엉뚱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맘껏 펼쳐 보는 자신감을 갖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