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그들이 납치한 예수를 어떻게 하면 구해낼 수 있을까?
1부. 예수
1. 부활:
예수가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육신으로 부활했다는 오래된 소문에 대하여
- 부활을 믿어야 기독교인?
- 복음서 최초의 기록은 ‘빈 무덤’
- 예수는 죽은 적이 없었다?
- 증명인가 지시인가
- ‘육신의 소생’ 대 ‘몸의 부활’
2. 십자가:
피조물에게 살해당한 하나님
- 하나님은 휴머니스트가 아니다
- 아브라함과 이삭, 하나님과 예수
- 거대한 ‘할리우드 액션’?
- 예수는 이중인격자?
- 예수 죽음의 정치학
- 유대인의 예수 살해 원죄
3. 탄생:
그들은 왜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고 말했을까
- 동정녀 탄생이라는 담론의 장치
- ?마태복음?의 ‘성골’ 유대인
- ?누가복음?의 여성 관점
- 동정녀 탄생 설화의 ‘처녀 이데올로기’
- ‘예수 사생아 설’, 외계인 설 등
- 탄생 사건의 실체는 ‘성모’
- 예수가 태어난 곳
- ?마태복음?의 아쉬움
2부. 모세
1. 출애굽이란 희망
- “히브리인의 하나님”
- 정신분열적이고 폭력적인 유대인의 신?
- 출애굽은 역사가 아닌 신앙?
- 부르짖음이 신앙의 시작
2. 모세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3. 출애굽은 있었나. 만일 있었다면 언제인가.
4. 첫 번째 유월절에 관한 의문
5. 또 다른 출애굽, 또 다른 모세, 그리고 예수
6. 출애굽의 장면들
? 탈출인원에 관한 논란
? 출애굽과 홍해
- 갈대바다를 홍해로 표현한 오역
- 출애굽에 숨겨진 유대인 신학
- 홍해의 ‘쩍 갈라짐’과 쓰나미의 기억
7. 스스로 금송아지 상이 된 유대, 인류 전체의 모세가 된 예수
- 예수가 완성한다
3부. 보론
예수의 부끄러움이 된 기독교
- 우리 시대의 적그리스도
- 종교는 ‘아편’이 아니라 ‘바이러스’?
- 다미선교회의 추억
- 신천지를 이단 판정한 한국 교회는… - 그들은 어떻게 적폐가 되었나
- 신
"그들이 납치한 예수, 과연 구해낼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은 때가 있었을까마는 정말로 ‘진짜 예수’가 필요한 시대이다. 여기저기서 마치 자신이 예수인 양 예수의 대리인인 양 신도들을 현혹하며 예수의 이름을 욕보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넘쳐난다.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바야흐로 세계적인 재앙의 시대에 돌입한 이 때, 이들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으면서 사회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예견된 일이다.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50대 인문학』, 『선거파업』 등의 저술과 사회활동을 통해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를 탐색하여 더 나은 세상의 비전을 찾고자 노력하는 진보주의자 안치용은 ‘기독교인임이 부끄러운 세상’을 반성하기 위해 ‘진짜 예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는 지금의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보수주의 신앙이 입체적인 예수를 거부하고 ‘복음주의’라는 일면만 보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명징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빈틈 없는 논리를 전개하며 성경 속에 나타난 예수의 진면목을 드러내보인다. ‘예수는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신앙의 요체며, 믿음은 논리적인 게 아니’라고 말하는 복음주의의 논리조차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확고함을 통해 오히려 반박하고 있다. “예수가 잠자는 내 영혼을 힘차게 일깨웠음은 물론이고 내 사유의 강력한 근거가 되어주었다는 점은 적시한다.”는 신앙고백의 그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복음은 ‘예수 천국’의 근시안적인 믿음이 아니라 거대한 흐름을 통해 역사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안치용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해, 때로는 불경한 질문의 자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동일인이든 아니든 예수가 하나님의 기획 전체를 알고 있었다면, 부활하여 승천할 것까지 미리 계획하고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 십자가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할리우드 액션’이 된다.” “예수가 이중인격이라는 성격장애를 겪었을까.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또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판단을 내릴 개연성이 없지는 않다. 그런 판단은 예수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