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손에 들어온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
먹을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악어가 그물과 물통을 들고 돼지네 집으로 찾아갔어요.
“돼지야, 우리 강으로 놀러 가자!”
“좋아! 나도 그물을 가져올 테니까 잠깐만 이거 들고 있어 줄래?”
돼지는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악어에게 건네주고,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그물이 꼭꼭 숨어 있기라도 한 건지 돼지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지요.
그동안 아이스크림은 뚝뚝 녹기 시작했어요. 달콤한 냄새를 맡고 나비가 날아왔지요. 악어는 돼지 거라며 나비를 내쫓았지만, 어쩐지 아이스크림에 자꾸만 눈이 갔어요.
“돼지의 아이스크림이지만, 딱 한 입만 먹으면 안 될까?”
악어는 마당을 왔다 갔다 하며 고민했어요. 아이스크림을 보지 않기 위해 물안경도 써 보았어요. 물론 다 소용없었지만요. 과연 악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이스크림을 먹을까요, 말까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진짜’ 마음!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 100%
악어는 돼지가 잠시 맡겨 놓은 아이스크림에서 눈을 뗄 수 없어요.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지요. 이렇게 솔직한 주인공, 본 적 있나요?
악어처럼 아이들도 무엇이 바른 선택인지 알아요. 하지만 그 순간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양치질을 해야 해. 하지만 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어. 양치질을 할까, 말까?’
‘엄마 말을 들어야 해. 하지만 놀고 싶기도 해. 엄마 말을 들을까, 말까?’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고민을 하며 중요한 선택을 해요. 진지한 고민을 하며 자기감정에 충실한 아이들의 모습은 악어와 똑 닮았지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속마음을 나눠도 좋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고민이라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하하호호 웃으며 공감할 수 있을걸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 그 안에 숨은 반전까지
‘내 친구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