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사람답게 살 권리 ? 서울
[공공의료]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서울 16
[교육] 무상급식으로 시작하고 마을공동체로 확장하다 26
[노동] 노동존중특별시, 고장 난 노동을 고치다 35
[민생] 제로페이, 경제적 약자를 위한 물꼬를 트다 44
[복지] 복지, 시혜에서 시민의 권리로 자리잡다 54
제2장 편안하고 편리한 - 서울
[교통] 운전자의 양보로 보행권이 확보된 걷는 도시, 서울 68
[주거]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로 82
[도시재생]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꾼 서울시 도시재생, 출발과 진화 94
[산업] 전시성 토건사업 대신 미래 신산업 분야의 벤처기업 육성 106
[문화] 문화가 넘치고, 예술인의 창작환경이 좋아진 서울 116
제3장 더불어 행복한 서울
[돌봄] ‘서울케어’로 영유아 · 초등학생 · 성인 · 노인 돌봄 체계 구축 128
[마을 · 협치] 시민이니셔티브, 마을-협치-자치 139
[사회적 경제] 성장, 일자리, 복지 ‘세바퀴 성장’과 ‘지역순환경제’ 150
[소통] 소통의 문법, 경청 160
[팬더믹] 신종 감염병 시대, ‘K 방역 공공의료’ 빛났다 170
제4장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
[에너지 전환] 원전하나 줄이기부터 그린뉴딜까지 182
[혁신] 도시전환을 위한 사회혁신, 도시 풍경을 바꾸다 192
[재정] 서울시의 살림살이는 채무감축과 복지증대 202
[행정] 서울형 민주주의 제도 확장 211
[청년] 청년이 당당히 정책의 주체로 선 서울시 청년정책 223
특별기고 해외전문가가 본 박원순
[특별기고1] 박원순 시장이 서울에 피어 올린 불꽃을 기리며
A Tribute to Won Soon Park, Mayor of Seoul 2011-2020 234
[특별기고2] 시민이 이끄는 도시, 서울
Seoul as a people-powered city 242
[특별기고3] 서울이 선도한 한국의 사회적경제, 그리
2011년 무상급식이 전국적 이슈가 되었을 때, 서울은 당시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을 반대했다. 오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에 부친 무상급식. 그러나 대중은 무상급식을 찬성했다.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다는 오세훈 시장은 가난한 학생들의 무상급식은 찬성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중은 무상급식은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로 ‘모두를 위한 급식’, ‘누구나 돈을 안 내고 먹는 급식’을 택했다.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첫 번째로 결재한 것이 바로 초등5, 6학년 무상급식 예산지원 승인이다. 2011년 10월 27일 대한민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가 열린 셈이다.
서울 10년의 변화, 박 시장 재임 시 ‘새로운 시대 정신’의 키워드는 ‘공공성’(의료, 교육, 복지, 경제과 ‘마을’이다. 박원순 시장이 쓰기 시작한 ‘10년 혁명’의 기록은 ‘국가 시스템의 공공성 확장’에서 시작해서 ‘돌보는 사람들과 돌봐야 할 사람들이 어울리고 함께 모인 마을’로 귀결된다. 이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 거대한 국가 시스템에 스며들면서 동시에 우리 이웃들과 함께 마을에 녹아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 민주주의’가 더 크게 확장되면서 동시에 더 곳곳에 스며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함께 만들어진 역사이기도 하다.
‘10년 혁명’이 빛을 발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가 서울시민들의 삶을 무력화시키고 초토화시켰을 때이다. 경남 진주의료원이 적자여서 홍준표 전 지사가 폐업을 시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울의료기관들의 적자에 대해 박 시장은 ‘착한 적자’로 규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이는 시민들의 관점에서 다소 냉정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지점이었는데, 코로나19라는 위기에 ‘착한 적자’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더 큰 손실과 더 큰 비용과 더 큰 적자를 막은 셈이다. 애초 공공의료 확장은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건강한 서울이 목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