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동물들은 모두 똥을 눈다. 지렁이는 흙을 아구아구 먹고 몽글몽글 똥을 누고, 달팽이는 먹이에 따라 똥 색깔이 다르다. 똥을 보면 동물을 알 수 있다. 몸집이 큰지 작은지, 어디에 사는지, 무얼 먹는지. 코끼리는 몸집이 커서 똥도 크고, 햄스터는 몸집이 작아서 똥도 작다. 사자는 고기를 먹으니까 똥도 시커멓고, 동물의 털이나 뼈가 섞여 있기도 하다. 판다는 대나무만 먹으니까 똥도 구수한 대나무 냄새가 난다. 낙타는 물이 없는 사막에 사니까 똥도 물기가 없고 딱딱하다. 똥은 맛있는 먹이가 되기도 한다. 하마가 물 속에서 똥을 누면 조그...
동물들은 모두 똥을 눈다. 지렁이는 흙을 아구아구 먹고 몽글몽글 똥을 누고, 달팽이는 먹이에 따라 똥 색깔이 다르다. 똥을 보면 동물을 알 수 있다. 몸집이 큰지 작은지, 어디에 사는지, 무얼 먹는지. 코끼리는 몸집이 커서 똥도 크고, 햄스터는 몸집이 작아서 똥도 작다. 사자는 고기를 먹으니까 똥도 시커멓고, 동물의 털이나 뼈가 섞여 있기도 하다. 판다는 대나무만 먹으니까 똥도 구수한 대나무 냄새가 난다. 낙타는 물이 없는 사막에 사니까 똥도 물기가 없고 딱딱하다. 똥은 맛있는 먹이가 되기도 한다. 하마가 물 속에서 똥을 누면 조그만 물고기들이 하마 똥을 먹으려고 꽁무니를 졸졸졸 따라다닌다. 또 똥은 알에서 깨어난 쇠똥구리 애벌레나 새끼 코알라에게는 중요한 먹이가 되기도 하며, 씨앗을 멀리 퍼뜨려 자라게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똥은 잘게 부수어져 흙이 되고 영양분이 되어 과일과 채소, 곡식을 자라게 한다. 누군가가 눈 똥은 돌고 돌아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똥은 참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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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소재 ‘똥’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가지는 소재는 누가 뭐라 해도 ‘똥’이다.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란 소리만 들어도 자지러지게 좋아한다. 똥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 꾸준히 출간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똥’ 관련 그림책은 대부분 배변습관이나 건강한 신체활동의 결과물로서의 의미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