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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짝꿍 바꿔 주세요 - 웅진 세계그림책 109 (양장
저자 다케다미호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07-03-30
정가 12,000원
ISBN 978890106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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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파트너, 짝꿍
새 학기가 시작되어 개학식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거의 한 달이 지나고 있다. 낯선 교실, 낯선 선생님 그리고 낯선 친구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3월을 보냈을 것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사람 중 하나는 바로 선생님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품과 학업에 대한 관심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 못지않게 중요한 사람은, 실제 아이들이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바로 옆의 짝꿍이다. 짝꿍이란 사실상 아이들이 처음 경험하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아이들은 부모나 형제자매 등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 생활했다. 늘 보살핌을 받고, 모든 관심의 중심이었던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잘 모르는 누군가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외동딸과 외동아들이 보편적인 요즘에는 형제자매 관계를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더욱 힘들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짝꿍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이후 또래 관계 나아가 대인 관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짝꿍과의 관계는 중요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옆의 있는 짝꿍과 좋은 친구가 되어, 일 년 내내 붙어 다니며 단짝이 된다.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매일매일 짝꿍과 티격태격하고, 또 짝꿍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의 민준이와 은지가 그렇다.
어느 교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은지와 민준이
아침에 일어난 은지는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배도 아픈 것 같고, 열도 나는 것 같다. 사실은 꾀병이라도 부려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은지의 속마음이다. 그 이유는 바로 짝꿍, 민준이 때문이다. 민준이는 사사건건 은지를 트집 잡고, 면박을 준다. 책상에 금을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고 하고, 수학시간에 손가락으로 계산한다고 선생님한테 말하기도 한다. 또 급식으로 나온 음식을 은지가 남기기라고 하면 구박하고, 체육 시간에 줄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