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1947 현재의 탄생
저자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19-09-30
정가 16,000원
ISBN 9788901236704
수량
1월 ·12
2월 ·28
3월 ·59
4월 ·77
5월 ·101
6월 ·115
세월과 죽음 ·151
7월 ·176
8월 ·207
9월 ·249
10월 ·288
11월 ·298
12월 ·311

감사의 글 ·336
참고 문헌 ·340
추가 자료 ·349
찾아보기 ·362
1947년, 역사는 현대를 향해 돌아가기 시작한다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계가, 그 DNA가 태동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언제일까? 스웨덴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엘리사베트 오스브링크는 ‘1947년’으로 보았고, 이 결정적 한 해 동안의 세계사를 다룬 독특한 르포르타주를 써냈다. 바로 『1947 현재의 탄생』이다. 이 책은 1947년의 1월부터 12월까지 시간 흐름을 따라가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의 조각을 포착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의 탄생’을 복기한다.
흔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현대의 기점으로 삼곤 하지만,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은 얼마간 진동한다. 전쟁의 공포와 폐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본격적으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되기 시작한 것은 잠시 숨으로 고르고 나서이다. 1947년은 정치, 사회, 문화의 격변기이자 분수령을 이룬다. 사라진 집, 망가진 고향을 뒤로 하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대거 인구 이동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후 70년 이상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지배할 힘들이 그때 처음 등장하면서 역사의 흐름이 크게 방향을 튼다.


그때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결정적 1년의 기록

1947년에 세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파리조약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과거의 비극에서 눈을 돌리고 싶어 한다. 전범 재판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식어가고, 냉전의 열기는 점점 타오른다. 미국은 CIA를 창설한다.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중책을 맡은 UN 특별 위원회는 시오니스트와 아랍연맹, 각국의 외교적 손익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소련은 핵 보유국이 되고, 이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무기인 AK소총을 세상에 내놓는다.
영국은 제국의 정체성을 빠르게 포기한다. 서둘러 인도와 파키스탄을 분할 독립시킨다. 이집트 시계공의 아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질 지하드를 선포한다. 페르 엥달을 비롯한 나치 잔존 세력들은 스칸디나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