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나는 왜 보수인가
01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02 인류에게 온 사상 최대의 축복, ‘자유’
03 자유가 가져다주는 보너스: 다양한 선택
04 다양한 선택이 가져다주는 보너스: ‘자부심’
2장 ‘자유’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01 자유와 선택의 원리
02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바로 ‘보수의 영혼’
03 시장: ‘자유와 선택의 원리’가 제도화된 곳
04 ‘시장의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3장 ‘보수 대 진보’의 숙명적 경쟁과 갈등
01 진보의 등장: 자유와 평등 간의 갈등
02 보수와 진보의 또 하나의 다른 점: 보수는 ‘전체’를 보고, 진보는 ‘부분’을 본다
4장 ‘자유와 선택’을 빼앗겨서 심하게 불행한 대한민국 국민
01 대한민국을 세계적 자살 공화국으로 만든 세 가지 고통
02 사회: 국민에게 영겁의 고통을 주고 있는 교육 아수라장
03 정치: 패싸움으로 날밤을 새우는 한국의 정치
04 경제: 90% 근로자들의 희생 위에 특권 만끽하는 10%의 노조
05 나라를 구원할 세 가지 개혁 과제
5장 ‘보수’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
01 ‘보수’라는 이름이 야기한 가혹한 오해
02 보수는 ‘잔인한 종’이란 오해
03 보수는 ‘독재를 옹호한다’는 오해
04 얼핏 보면 상호 모순인 것 같은 보수의 두 가지 핵심 가치
05 보수와 진보는 역사라는 수레의 두 바퀴
06 이념(이데올로기이란 무엇인가
6장 보수로 융합되고 있는 진보의 경제 철학
01 보수와 진보의 정책적 차별성
02 ‘자유와 선택의 원리’로 나라를 구해낸 보수의 지도자들
03 ‘자유와 선택의 원리’를 실행하여 성공한 진보 지도자들
04 깨어 있는 진보만이 불쌍한 사람들을 제대로 구해줄 수 있다
7장 보수와 진보의 국가 운영 방식의 차이
01 자유와 선택의 원칙과 국회의원의 책무
02 사법부를 통해 ‘자유와 선택의 원리’를 확산시킨 선진국의 예들
03 집단소송제, 적대적 M&A, 대체고용
존폐 위기에 처한 지금이 바로
보수의 이념을 명확히 해야 할 때
자유한국당은 보수 정당인가? 최근 자유한국당의 모 3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좀비 정당’이라고 극단적으로 비하했다. 그런데 아무도 이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좀비란 영혼이 빠져버린 사람을 뜻한다. 즉, 좀비 정당이란 추구하는 가치가 사라져버린 정당이라 할 수 있다.
정통 보수 정당이라면 응당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은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보여주는 일을 소홀히 해왔다. 저자는 바로 이 때문에 보수 정당이 현재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왜 영원히 대립하는 숙명적 경쟁 관계가 되었나?
보수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수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수의 핵심 가치가 ‘자유’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 사실 상당수의 보수가 그 이념을 택하게 되는 이유는 막연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의 형편에 만족하고 되도록 이 상황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다. 보수는 안정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다. 도리어 어떤 면에서는 진보보다 더 역동성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어 발전적인 경쟁을 일으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이념이 바로 보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수가 때로는 ‘수구’라고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 오해를 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근대화 시기에 서구권에서 정치 이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번역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영미권에서 보수주의를 일컫는 ‘conservative’라는 말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지키는 자’라는 뜻이다. 즉, ‘보존’이라는 뜻에 더 가깝다. 이것을 ‘보존’이 아닌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