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비율로 표시하기: 범주형데이터와 백분율
2장 숫자들을 요약하고 전달하기: 데이터의 위치, 퍼짐, 관계
3장 부분에서 전체를 추론하기: 모집단과 측정
4장 무엇이 무엇의 원인인가?: 인과관계
5장 관계를 모형화하기: 회귀 모형
6장 분석하기와 예측하기: 알고리즘
7장 추정을 얼마나 확신할 수 있나?: 표본의 크기와 불확실성 구간
8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언어: 확률 법칙과 이론
9장 확률과 통계가 만났을 때: 확률 모형에 기초한 통계적 추론
10장 질문에 대답하기와 발견을 주장하기: 가설 검정과 통계적 유의성
11장 경험으로부터 배우기: 베이즈 방법
12장 일들은 어떻게 잘못되는가?: 오류와 속임수
13장 더 나은 통계학을 위하여: 신뢰성과 윤리 문제
14장 결론: 통계학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감사의 말
용어집
미주
찾아보기
넘쳐나는 정보 속 거짓과 우연을 피해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통계적 사고의 힘
2015년, WHO에서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담배와 석면이 속한 ‘1군 발암물질’에 해당하며, 매일 50그램의 가공육을 먹으면 장암 발병률이 18%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렇다면 거의 다섯 중 하나가 암에 걸린단 말인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당장 마트에서 햄이나 소시지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 급식 식단에서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햄버거 등의 외식업계는 급감하는 소비에 타격을 입었다.
알고 보니 이 18%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진정 의미하는 바는 상대적인 증가율이었다. 영국의 경우 장암에 걸리는 사람은 통상 100명 중 6명꼴이다. 여기에 18%라는 상대적인 증가율을 적용하면 이 6명은 7명이 된다. 즉 실제 암에 걸리는 사람은 고작 1명 증가한다.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통계학 수업』은 일상에서 만나는 숫자들을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참과 거짓, 우연과 필연을 구별해내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 데이비드 스피겔할터(David Spiegelhalter는 케임브리지대학교 통계학 교수와 왕립통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통계학자다. 그는 복잡한 수학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대위험도와 절대위험도,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대중의 지혜, 평균으로의 회귀 같은 통계학의 핵심 개념을 놀랍도록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우리는 이미 거의 모든 것을 통계로 말하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통계적 역량을 쌓을 수 있다.
통계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관해 명확성과 통찰력을 가져다주지만, 어떤 의견을 조장하거나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오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통계적 주장이 믿을 만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현대 사회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숫자들에 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을 주길 바란다.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