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아름답고 서늘한 미술관 속으로
1관. 취향의 방
ㆍ 평일에는 세관원, 주말에는 화가였던 남자: 앙리 루소, 〈뱀을 부리는 주술사〉
ㆍ 집 한 채 가격보다 비싼 튤립을 그린 그림: 한스 볼롱기에르, 〈꽃이 있는 정물화〉
ㆍ 모더니즘은 악플에서 시작됐다: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ㆍ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가족 초상화: 에드가르 드가, 〈벨렐리 가족의 초상〉
[깊이 읽는 그림] 무용수에 대한 작품을 1,500점이나 남긴 이유
ㆍ 독재자가 사랑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거짓말 대 거짓말
2관. 지식의 방
ㆍ 세기의 미술품 도난 사건“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ㆍ 이 그림은 선물일까, 저주일까?: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
[깊이 읽는 그림] 그림의 제목이 하나가 아니라고?
ㆍ 1800년대의 설국열차: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ㆍ 금을 바른 그림과 금보다 비싼 색: 조토 디본도네, 〈아시시에서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
[깊이 읽는 그림] 푸른색으로 악마를 그린 이유
3관. 아름다움의 방
ㆍ 자신의 초상화를 거절한 코코 샤넬: 마리 로랑생, 〈마드모아젤 샤넬의 초상화〉
ㆍ 추한 것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증거: 렘브란트 판레인, 〈도살된 소〉
[깊이 읽는 그림] 허무와 죽음의 상징
ㆍ 혁명의 불쏘시개가 된 정부의 책 한 권: 프랑수아 부셰,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화〉
[깊이 읽는 그림] 프랑스 예술사를 대표했던 로코코 양식
ㆍ 아테네 학당에 여자와 무슬림이?: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
4관. 죽음의 방
ㆍ 고흐의 마지막 70일: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 나는 밀밭〉
[깊이 읽는 그림] 생전에 팔린 고흐의 유일한 작품
ㆍ 시체를 찾아다닌 화가: 테오도르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ㆍ 귀족의 장난감이었던 늑대 소녀: 라비니아 폰타나,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화〉
ㆍ 그의 인생에는 늘 죽음이
고야, 벨라스케스, 호들러, 고흐, 루소…
비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명화의 세계
《기묘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진 작품들로 선정했다.
미술관은 총 다섯 개의 관으로 나뉘어 있다. 1관은 ‘취향의 방’으로, 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취향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2관은 ‘지식의 방’으로, 명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상황, 알레고리 해석 등 알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했다. 3관은 ‘아름다움의 방’으로,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작품들과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가,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기 바란다. 4관은 ‘죽음의 방’으로 늘 죽음이 지근거리에 있었던 화가들에 대해 주로 다뤘다. 그리고 죽음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작품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5관은 ‘비밀의 방’으로, 아직도 작품에 대한 미스터리가 전부 해석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화가의 삶을 좀 더 들여다봐야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거나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깊이 읽는 그림]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뤘다.
《기묘한 미술관》의 모든 작품에는 숨겨진 미스터리가 있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미술사, 작품의 사조와 화풍, 기법 등도 소개했지만 화가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우주를 표현했는지에 더 중점을 두고 관람하기를 바란다. 작품을 관람하며 자기만의 해석을 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