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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곰과 작은 새 - 웅진 세계그림책 126 (양장
저자 유모토 가즈미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1-08-11
정가 13,000원
ISBN 978890125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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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한 당신에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이별, 헤어짐을 겪곤 합니다. 특히 깊이 마음을 주었던 누군가와의 이별이라면 그 고통은 헤아리기 어렵지요. <곰과 작은 새>는 사랑하던 누군가를 잃어 본, 그리고 어쩌면 미래에 그런 일을 겪게 될 우리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곰과 작은 새는 둘도 없는 사이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작은 새가 세상을 떠나고 말아요. 혼자 남은 곰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던 작은 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괴로운 진실을 받아들이기 버겁습니다. 곰은 작은 새를 예쁜 상자에 넣고, 자신도 집안에 틀어 박혀 문을 걸어 잠그고 말지요. 깊은 어둠과 슬픔의 시간만이 곰을 사로잡고 맙니다. 곰은 과연 이 슬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슬픔을 존중하는 자세
이별과 상실, 죽음, 슬픔이라는 주제는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터부시되거나 어서 빨리 치워버려야 할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숲속 동물 친구들은 말합니다. "곰아, 이제 작은 새는 돌아오지 않아. 마음이 아프겠지만 잊어야지." 하지만 곰은 아직 작은 새를 떠나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위로에 도리어 곰은 더욱 마음의 문을 꼭꼭 닫고 맙니다.
흔히 큰 슬픔과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들이 이렇게 조언하곤 합니다. "이제 그만 잊어버려."라고요. 어서 슬픔과 아픔을 치워버리고 다시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요.
하지만 <곰과 작은 새>는 아픔을 마냥 덮어버리거나, 빨리 없애버려야 할 감정으로 치부하는 것은 어쩌면 정답이 아닐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픈 일을 지우려 하기보다 그 아픔과 슬픔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치유될 수 있고,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오랜 시간 작은 새의 죽음 속에서 홀로 문을 잠그고 있던 곰은, 어느 날 문득 밖으로 나가 고양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