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웅
그는 하나님의 성령을 한없이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되기 위하여 살아간다(요 3:34. 고난이라는 삶의 구겨짐과 부족함과 상처가 낮아짐 되어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 그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길의 은혜를 입었다.
그는 우리의 삶이 페이지(page이며 책(book이라고 말한다. 책의 저자는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이 주인 되어 삶의 페이지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야기는 모두 하나님나라의 이야기가 된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페이지 처치 두 번째 책에서는 우리에게 있는 어려움, 약함, 단점, 상처와 아픔을 주님 앞에 고스란히 꺼내놓고 하나님을 찾고 찾아 하나님을 만나라고 강조한다. 우리에게 약함이 있다면 그것으로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가장 좋은 인생이 되라고 역설한다.
2019년 7월, 그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인스타그램 한구석에 작은 교회를 세웠다. 웹페이지에 세워진 교회라는 뜻과 함께 쉽게 구겨지는 종이 같은 우리의 삶에 최고의 이야기를 쓰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순종의 고백을 담아 그 이름을 페이지 처지(Page Church라고 정했다. 얼마나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췄는지는 얼마나 글을 정성스럽게 다듬어 올렸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강력한 일상의 은혜의 기록이 삶의 예배가 되었다. 첫날 3명으로 시작하였지만 2년이 지난 지금 5만3천여 명이 이 온라인 교회에 함께하고 있다.
2001년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2010년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향한 다양한 사역과 함께 여러 교회학교 공과 집필에 참여했다. 현재 한사랑교회의 청소년 담당 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작가이자 강사로 활동 중이다.
오늘 하루가 힘들었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위로
“넌 내게 약하니까 귀하다!!”
하나님은 연약함을 사랑한다고 속삭이시고,
연약함으로 나아오라고 말씀하시고,
연약해도 괜찮다고 외치신다.
그래서 연약해도 괜찮다.
?
내가 얼마나 귀한지 약해지면 알게 된다.
이렇게 죄도 많고 초라하고 믿음도 없고
보잘것없는 나조차도 사랑하시는 걸 보면
내가 얼마나 하나님께 귀한지 알게 된다.
이것이 약함의 유익이다.
?
이 책에는 약한 자가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쉽게 구겨지는 종이 같은 약한 삶도 사랑스럽다 하시며
최고의 이야기를 쓰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약한 모두에게 강한 은혜가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
<책속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건 기계적으로, 습관적으로, 시간적으로 기도의 양을 늘리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하라는 것이다. 기도의 목적은 기도의 양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짜 응답이다. P.47
기도를 크게 못해도, 길게 못해도, 멋지게 못해도 기도하는 데 전혀 상관이 없다. 작은 소리여도 부족한 언변이어도 무슨 말을 할지 몰라도 귀를 기울여주신다. 아무 말 안 해도 하나님은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신다. 기도는 소리보다 마음이 커야 한다. P.70
힘든 것도 힘이 들지만 내 힘듦을 외면하시는 것 같은 서운함이 더 힘들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은 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막막함이 더 힘들다.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 꺼진 전화기에 말하듯 기도해도 허공만 치는 것 같다. P.94
제대로 살고 싶었고 제때에 살고 싶었다. 남들만큼 덜함이 없고 남들보다 더딤도 없이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남의 삶에 맞추다가 나의 삶을 놓쳤고 마음은 지쳤다. 정 안 맞으면 그만 맞춰도 된다. 이제 하나님께 맞추면 된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