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말
프롤로그
첫 번째 열쇠
돈
이시형의 전셋집을 찾다
“재산이 없다”던 아들의 재산
꼬리 밟힌 전세금
좁혀진 수사망
오래된 돈
3월에 내린 폭설
청와대 행동대원들
돈의 주인
괴자금의 행방
두 번째 열쇠
땅
“허름한 가방에 6억 원을 담았다”
네 시간의 공백
도곡동과 내곡동
“영식이를 도와줘”
청와대 경호처 금고
청와대의 반격
세 번째 열쇠
다스
‘비리비리’한 아들의 반전
차명 지분 4.16퍼센트
열면 죽는 상자
두 심부름꾼
‘실소유주: 이명박’
선거 뛴 다스 과장
네 번째 열쇠
동업자
태산명동 서일필
서라벌에서 온 동업 자금
세광, 도대체 넌 누구냐?
190억 원의 재구성
집사와 변호사
에필로그
“끝까지 의심하자, 예단하지 말자,
팩트로 말하자!”
현직 MBC 기자 백승우의 이명박 재산 탐사보도
많은 시민이 물었다. 다스가 누구 거냐고. 검찰 수사도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보도로 접하는 이명박 재산의 실체는 산발적이라 한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다. 이명박의 비밀금고를 파헤친 기자 백승우의 『MB의 재산 은닉 기술』이 출간됐다. 이 책은 ‘BBK 주가 조작 연류’ ‘도곡동 땅 차명’ ‘다스 실소유주’ ‘내곡동 사저’ 등 이명박에 관한 의혹을 끈질기게 추적한 취재기이며, 이명박과 그 일가의 비리 의혹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쓴 백승우 기자의 집필 원칙은 “의심하되 예단하지 말자”다. 『MB의 재산 은닉 기술』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명박 재산 의혹에 대하여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는 (… 단순히 지방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가리자는 질문이 아니다. 전직 최고 권력자의 은닉 재산에 대한 의심이자 그가 몇 번이나 강조한 정치 철학, ‘정직(正直’에 대한 의심이기도 하다._‘기자의 말’에서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그들의 잘못을 향해
짖어대는 파수견(Watch dog”이다
기자 백승우는 2002년 MBC에 입사했다. 검찰과 법원이 있는 서초동과 경제부처가 있는 과천에 오래 머무르며 전력을 다해 취재했고 썼다. “2012년 내곡동 특검 때였다. 수사 도중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의 전셋집이 발견됐다. 아파트 전세금만 7억 원이 넘었다.” 전세금은 청와대 공무원들이 은행에서 현금을 수표로 바꿔 집주인 계좌로 들어갔다. 정직하지 않은 돈 냄새가 났다. 이 ‘수상한 돈’의 첫 보도는 2012년 11월 14일 MBC 전파를 탔다. 그러나 기사는 특검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걸 수사한다는 투의 ‘법외 수사’ 논란으로 비틀렸다. “MBC 당시 보도국 수뇌부들은 고개를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 주변의 수상한 돈을 더 취재하자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