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글은 마치 나무의 삶을 대변하듯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됩니다. 작가는 사람의 눈에 비친 피사체로서가 아니라 나무의 관점에서 나무의 세상살이를 들려줍니다. 나무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게 아니라, 나무가 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것이지요. 작가는 우리가 나무의 삶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 또한 모든 것을 말없이 묵묵히 보여 주는 나무와 같은 느낌입니다. 우리가 아주 자연스럽게만 생각했던 나무의 삶-꽃과 잎을 내고, 열매를 만들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는-은 나무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을 묵묵히 실천하...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글은 마치 나무의 삶을 대변하듯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됩니다. 작가는 사람의 눈에 비친 피사체로서가 아니라 나무의 관점에서 나무의 세상살이를 들려줍니다. 나무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게 아니라, 나무가 잎을 내고 꽃을 피우는 것이지요. 작가는 우리가 나무의 삶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 또한 모든 것을 말없이 묵묵히 보여 주는 나무와 같은 느낌입니다. 우리가 아주 자연스럽게만 생각했던 나무의 삶-꽃과 잎을 내고, 열매를 만들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는-은 나무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을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며, 그 실천으로 인해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차분하게 알려 줍니다. 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나무와 같이 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나무의 세상살이를 보여 주는 그림은 다양한 구도와 대비를 통해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줍니다. 작가는 각 장면마다 나무의 삶을 명확히 담았습니다. 눈밭에 핀 꽃봉오리와 잎의 싹은 나무의 예지력을, 촘촘히 난 나뭇잎은 나무의 자생력을, 단면구도와 효과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뿌리의 모습에서는 나무의 굳건함을 보여 줍니다. 작가는 이제 동물, 곤충, 새 들과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내어 주고, 지키고, 길들이고, 유혹하고, 이용하며 더불어 사는 나무의 삶을 다양한 구도